동작구 씨름단 '모래판의 우생순' 감동

    칼럼 / 김유진 / 2010-03-29 15: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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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우승
    [시민일보]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씨름단이 최근 충북 청주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40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9일 구에 따르면 동작구 씨름단은 서울시 자차구 중 유일한 씨름단으로, 이번 대회 중 7전4선승제로 열린 일반부 단체전에서 1회전(부전승)과 2회전(의성군청 4대2 승), 3회전(연수구청 4대2 승)을 통과한 후 결승전에서 경기도 용인백옥쌀팀을 4대2로 이겼다.

    특히 초반 0대2로 뒤지다 주현섭, 윤대호, 김보경, 이승욱이 잇따라 이겨 손에 땀을 쥐는 역전승의 묘미를 더했다.

    또한 일반부 체급별 개인전에 출전한 씨름단은 금메달 1개(주현섭, 청장급), 은메달 1개(김보경, 용사급)를 각각 땄다.

    백용득 문화공보과장은 “이번 전국대회 개인전의 우수한 메달입상은 구청장님의 평소 인화단결 주문으로 최지환 감독 외 코치, 선수 10명이 ‘하면 된다’는 정신력과 피나는 훈련으로 이룬 성과”라며 “선수들 모두가 좋은 성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래판 위의 우생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 씨름단은 지난 2000년 12월 창단돼 5개월만에 단체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 2001년 단체전 우승 1회, 2002년 단체전 우승 2회, 2003ㆍ2004년 단체전 우승 1회, 2005년 단체전 우승 2회, 2007ㆍ2008년 단체전 우승 1회 및 지난해에도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같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대외적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내달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제24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서 또 한 번의 승전보를 들려주기 위해 휴식 없이 체력ㆍ기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사진설명=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40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결승전. 동작구 씨름단 선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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