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불법제조·유통 일당 적발

    사건/사고 / 김영복 / 2010-04-08 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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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제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A씨(29)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씨(2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C씨(29)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지난 1월18일 중국에서 밀반입된 성기능 개선 원료 물질과 한약재 등을 혼합한 발기부전치료제인 일명 '불개미그라' 3만정을 제조·유통해 2억4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일 불개미그라 5만정(4억원 상당)을 추가로 제조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 현지 인터넷 구인사이트를 통해 중국 동포 유학생들과 불법체류 중국인들을 범행이 끌어들였다.

    유학생인 경우 정상적인 취업이 제한돼 쉽게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할 수 있었고 불법체류자들은 신분상의 약점으로 범행을 외부로 쉽게 말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와 함께 시외 외곽 등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닌 자취방 등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적어 의심받지 않는 일반 주택가 주변을 범행 장소로 택했다.

    경찰은 중국 현지에서 전문적인 수법으로 원료물질을 대량으로 제조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인터폴 및 중국공안 등과 공조해 현지 전문 제조단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로 도주한 국내 제조·유통책 검거 및 관련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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