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감독 “부자·빈자의 복잡미묘함 다루고 싶었다”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6-0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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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가 영화 ‘기생충’ 기획 의도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손석희는 ‘부자가 착하기까지 하다’라는 영화 대사를 근거로 부자와 빈자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생각을 물었다.

    봉준호는 “실제 우리의 삶은 거칠게 일반화시키기 쉽지 않은 여러 가지 양상이 있다”며 “이 또한 일반화이지만 악당은 욕심 많은 모습, 가난한 자는 돈 없고 힘이 없지만 뭉치고 연대하는 모습 하지만 실제는 복잡 미묘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봉준호는 “영화 ‘기생충’에는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복잡 미묘한 사람들이 얽혀있다”라고 설명했다. 손석희는 “영화 ‘설국열차’는 부자와 빈자의 강한 메시지를 주셨는데 세계관이 바뀌었나요”라고 물었다.

    봉준호는 “장르의 차이입니다”라며 “기차라는 구조가 일직선이고 그걸 돌파하는 이야기다. 굵은 직선의 느낌이다. 그런데 ‘기생충’은 얇은 벽들이 미묘하게 겹쳐져 있는 영화다”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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