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가득했던 긴 겨울철이 끝나가고 따스한 기운이 가득한 봄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동안 겨우내 추운날씨로 인해 집에서 웅크리고 있던 시민들도 한명씩 한명씩 바깥외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미끄러운 빙판길로 인해 집에 뒀던 자전거를 이용해 외출 및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이렇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가 인천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에 발령을 받아 근무해 보니 주간, 야간을 불문하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사람들, 시장을 가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 학원을 가기 위해 이동하는 학생들 등등 편하고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부분은 제대로 된 안전장구 없을 뿐만 아니라, 자전거가 다녀야할 곳이 어디인지 조차 모르고 막무가내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교통 위험이 높다.

올해 6월부터 시행되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보면 어린이 같은 경우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며, 2대 이상의 자전거가 도로를 나란히 운행하면 안된다.

또한 위험하게 자전거를 개조해 운전을 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교통사고 발생시 그 어떤 운송수단보다 취약한 자전거를 안전장구 없이 운전을 한다면 내 귀한 생명을 거리에 내놓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타고 다니는 자전거를 위험하게 운전을 하고 안전장구 조차 갖추지 않는다면 벌금 납부는 물론 자신의 귀한 생명까지 위협할 수도 있다.

무심하게 타왔던 자전거 습관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의 못된 자전거타기 습관을 버리고 경인년 올해부터라도 제대로 된 안전장구를 갖추자.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지켜서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금전적인 손해뿐만 아니라 귀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