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며 내 속의 고민을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질적으로 똑같다. 시가 없어도 산다. 그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삶의 의미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표현법이라는 부분에서 시나 소설, 영화는 다 똑같다.”
영화 ‘초록 물고기’, ‘박하 사탕’, ‘오아시스’, ‘밀양’의 이창동(56) 감독의 다섯번째 영화 ‘시’(제작 파인하우스필름)가 관객들의 감상문을 기다린다. 소설가이기도 한 이 감독은 1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시’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와 소설, 시에 대한 자신의 예술 철학을 전했다.
“관객과 만날 때 쉬운 방법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어렵고 낯선 방법으로 만나는 것 같다”며 “영화를 시작하고 매 작품을 만들 때마다 관객들은 크게 새로움을 못 느꼈을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큰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창동의 영화는 다소 어두웠다. ‘오아시스’ 등에서 장애인과 사회 부적응자를 말했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극장에 가서 누가 보겠나 했다. 이런 비슷한 얘기를 영화할 때마다 들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근본적으로 관객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만들었다. 대중과 만나 가슴을 두드리고 싶었고, 어쨌든 진심이 전달되면 소통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고집했다.
이어 “전작 영화도 그렇게 어둡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몇몇 분들이 완전히 편하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덜 불편하다는 말을 하더라”며 웃어넘겼다.
1960년대 문희(63) 남정임(65)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윤정희(66)와 함께 작업했다. “왕년에 전설적 배우였다.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자기 인생의 작은 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박한 60대 여인과 전혀 다른 바 없는 분”이라는 느낌이다.
“신기하게도 내면에는 전혀 나이가 들지 않은 분”이라면서 “너무 많은 작품으로 자기 삶의 어떤 부분을 형성한 분이라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해 어떤 점에서는 걱정을 했지만 마음이 열려있고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게 도전적이었다”고 추어올렸다.
윤정희는 어린 시절부터 꿈꾼 시 쓰기에 도전한,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를 연기한다. 미자가 시를 쓰던 중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 이야기가 영화 ‘시’다. 5월13일 개봉한다.
영화 ‘초록 물고기’, ‘박하 사탕’, ‘오아시스’, ‘밀양’의 이창동(56) 감독의 다섯번째 영화 ‘시’(제작 파인하우스필름)가 관객들의 감상문을 기다린다. 소설가이기도 한 이 감독은 1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시’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와 소설, 시에 대한 자신의 예술 철학을 전했다.
“관객과 만날 때 쉬운 방법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어렵고 낯선 방법으로 만나는 것 같다”며 “영화를 시작하고 매 작품을 만들 때마다 관객들은 크게 새로움을 못 느꼈을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큰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창동의 영화는 다소 어두웠다. ‘오아시스’ 등에서 장애인과 사회 부적응자를 말했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극장에 가서 누가 보겠나 했다. 이런 비슷한 얘기를 영화할 때마다 들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근본적으로 관객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만들었다. 대중과 만나 가슴을 두드리고 싶었고, 어쨌든 진심이 전달되면 소통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고집했다.
이어 “전작 영화도 그렇게 어둡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몇몇 분들이 완전히 편하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덜 불편하다는 말을 하더라”며 웃어넘겼다.
1960년대 문희(63) 남정임(65)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윤정희(66)와 함께 작업했다. “왕년에 전설적 배우였다.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자기 인생의 작은 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박한 60대 여인과 전혀 다른 바 없는 분”이라는 느낌이다.
“신기하게도 내면에는 전혀 나이가 들지 않은 분”이라면서 “너무 많은 작품으로 자기 삶의 어떤 부분을 형성한 분이라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해 어떤 점에서는 걱정을 했지만 마음이 열려있고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게 도전적이었다”고 추어올렸다.
윤정희는 어린 시절부터 꿈꾼 시 쓰기에 도전한,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를 연기한다. 미자가 시를 쓰던 중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 이야기가 영화 ‘시’다. 5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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