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어머니 치매 투병 중...대화 대신 노래 많이해” 그녀의 사연은?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6-12 23: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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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조수미가 어머니와의 기억을 추억했다.

    최근 방송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이날 유희열은 “말 안 해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다”라며 조수미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수미는 성악가가 되기 위해 유학을 떠난 이야기를 전했다. 1983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 조수미는 “부유해서 간 것이 아니라 나중에 들으니 출국 5일 전까지도 돈이 없어서 비행기 티켓을 못 샀다. 학교 레슨비도 만만치 않아서 돈이 궁핍했다”고 털어놨다.

    조수미는 스무 살에 만난 남자친구에 관해서도 밝혔다. 조수미는 유학 당시 편지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며 “여자가 생겼다고 왔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한 번 읽고, 두 번 읽었을 때 감정이 잠잠해지고 모든 세포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내가 살아야 할 곳은 여기고 노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조수미는 “유학시절 어머니께서 거의 매일 편지를 보내줬다. 난 어머니께 원망 섞인 편지를 많이 보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졌다. 화해의 빛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어머니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 몇 년간 치매를 앓으시면서 대화를 많이 못했다. 대신 노래를 많이 했다. 어머니가 노래를 하신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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