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비아이, 부실 수사 의혹..."일반적인 마약 수사랑 달라"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6-15 03:00:00
    • 카카오톡 보내기
    '섹션TV'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부실 수사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해 전했다.

    섹션TV는 "2016년 비아이가 지인 A 씨와 마약에 관련된 대화를 나눴으며 구입뿐만 아니라 마약을 직접 투약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는 "너랑 같이 해봤으니까 안다"고 말했으며 "대화 내용을 삭제해달라"며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했다. 이어 A 씨는 두 차례의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3차 조사에서 이 진술을 번복하며 이를 부인해 의문을 샀다.

    하지만 A 씨의 조사가 수차례 이어지는 와중에도 비아이에 대한 수사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아 부실 수사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었다. 이유호 마약 전담 변호사는 "일반적인 마약 수사 방식으로 보기엔 어렵다"라며 "객관적인 정황이나 조그마한 증거만 있어도 피의자를 체포하거나 소환하는데 비아이 사건의 경우 전형적인 모습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비아이는 SNS를 통해 "한때 마약 투약 유혹을 받은 적 있지만 그조차 무서워 시도하지 않았다"며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팬과 멤버들에게 죄송하다"며 그룹 탈퇴 의사를 밝혔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를 받아들여 비아이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아이의 부인으로 그의 조사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유호 변호사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하려고 시도한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