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16일 취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노숙자 A씨(35)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9일 밤 11시25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모텔 부근에서 술에 만취해 귀가하던 B씨(55)를 모텔 주차장으로 끌고가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 1200만 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또 빼앗은 신용카드로 인근 주점에서 술값으로 210만 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수영역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던 이들은 이날 빼앗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다음날 오전까지 술자리를 이어갔고, B씨의 부인은 새벽에 카드사용 문자메시지가 온 것을 확인하고 신용카드 도난신고를 했다.
A씨 등은 10일 오전 7시20분께 또 다른 주점에서 빼앗은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