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 100여차례 음란행위 바바리맨 검거

    사건/사고 / 차재호 / 2010-08-18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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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경찰서 17일 초등학교 주변 골목길에서 100여차례에 걸쳐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자위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죄)로 성모씨(3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파주시 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지나가는 여성과 여고생들을 쫓아가 자위 행위를 하는 등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성씨는 나이를 불문하고 이 같은 행위를 하다가 점차 시간이 갈 수록 20대 여성과 여고생들을 상대로 범위를 좁힌 것으로 드러났으며 비슷한 전과(성추행 등)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씨는 경찰에서 "여성들 앞에서 자위 행위를 하며 스릴과 쾌감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100여차례에 걸친 성씨의 바바리맨 활동은 관할 파출소장의 적극적인 검거 활동으로 덜미를 잡혔다.

    법원파출소 정재풍 소장(58)은 바바리맨을 잡기 위해 자비 100여만원을 들여 출몰 지역에 CCTV 2대를 설치했다.

    CCTV 설치 사실을 알게 된 성씨의 행동범위를 좁히는 효과를 가져와 성씨를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정 소장은 "단순히 바바리맨으로 범죄가 그치면 다행이지만 성범죄로 이어지는 것이 걱정돼 자비를 들여 CCTV를 설치하게 됐다"면서 "실제로 처음에는 다중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가 최근에는 20대, 10대 여성만을 골라서 행위를 하는 식으로 발전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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