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창(인천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경찰관의 한사람으로 근무를 하다보면 종종 아이들이 신고 아닌 신고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신고 내용이 강도, 폭행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신고가 있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신고 내용도 가끔 있다.
예를 들면 저기 걸어가는 어른이 침을 뱉었다는 등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는 등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렸다는 등등 사회기초질서에 대한 신고를 종종 접하게 된다.
“경찰아저씨! 어른들이 저렇게 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그렇지요. 저러면 나쁜 행동 이죠”라며 말을 건넨다. 때론 나도 의식하지 못한 채 아이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질서를 무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얼굴이 붉어졌다.
같은 어른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소리를 들을 땐 창피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나쁜 행동이 뻔히 보이는 것을 어른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본다.
오히려 경찰이 할 일이 없어 단속을 한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거나 재수가 없어 걸렸다는 등의 표현도 서슴지 않게 사용하는 경우를 본다. 아이보다 못한 어른들의 기초질서 의식을 보고 있노라면 어이없는 것은 물론이고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게 한다.
‘행실은 각자가 자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라고 했던 괴테의 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켈링이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을 살펴보면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군가 무단횡단을 하면 연이어 무단횡단이 이어지는 광경이 연출되고 한명이 쓰레기를 버리면 그 주위는 쓰레기장이 된다. 나 하나 편하자고 주위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는 행위는 서로를 존중하고 살아가는 선진국 사회의식에 반하는 행동이다.
오는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질서의 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신흥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의 강화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때문에 경찰의 기초질서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경찰의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초질서를 지키기 위해 마음이 아닌 행동을 실천할 때다.
경찰관의 한사람으로 근무를 하다보면 종종 아이들이 신고 아닌 신고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신고 내용이 강도, 폭행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신고가 있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신고 내용도 가끔 있다.
예를 들면 저기 걸어가는 어른이 침을 뱉었다는 등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는 등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렸다는 등등 사회기초질서에 대한 신고를 종종 접하게 된다.
“경찰아저씨! 어른들이 저렇게 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그렇지요. 저러면 나쁜 행동 이죠”라며 말을 건넨다. 때론 나도 의식하지 못한 채 아이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질서를 무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얼굴이 붉어졌다.
같은 어른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소리를 들을 땐 창피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나쁜 행동이 뻔히 보이는 것을 어른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본다.
오히려 경찰이 할 일이 없어 단속을 한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거나 재수가 없어 걸렸다는 등의 표현도 서슴지 않게 사용하는 경우를 본다. 아이보다 못한 어른들의 기초질서 의식을 보고 있노라면 어이없는 것은 물론이고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게 한다.
‘행실은 각자가 자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라고 했던 괴테의 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켈링이 발표한 '깨진 유리창 이론‘을 살펴보면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군가 무단횡단을 하면 연이어 무단횡단이 이어지는 광경이 연출되고 한명이 쓰레기를 버리면 그 주위는 쓰레기장이 된다. 나 하나 편하자고 주위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는 행위는 서로를 존중하고 살아가는 선진국 사회의식에 반하는 행동이다.
오는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질서의 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신흥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의 강화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때문에 경찰의 기초질서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경찰의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초질서를 지키기 위해 마음이 아닌 행동을 실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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