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길 서울 마포구의회 의장 인터뷰- 신문용>

    인터뷰 / 진용준 / 2010-08-24 09:32:51
    • 카카오톡 보내기
    “제6대 마포구의회의 강점은 도덕성이다. 나를 포함 모든 의원들의 높은 도덕성을 확신해 자신 있게 큰소리칠 수 있다”

    제2대 마포구의회부터 지금까지 5선째인 제6대 서울 마포구의회 전반기 한나라당 박영길 의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18명의 구의원 중 과반수 이상인 10표를 얻어 의장직에 선출된 것에 대해 “당이 달라도 나를 의장 자리에 표를 준 것은 오랜 기간 동안 의원직을 해오던 측면과 마포발전을 위한 점 등 대의를 본 것 같다”며 “지금처럼 구민들을 위해 열정적인 의회는 지금까지 의원직을 해오던 중 첨이다. 전반기동안 인상적인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제2대 시민보건위원장과 제4대 의회예산결산위원장을 거치며 오랫동안 구민, 의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박영길 의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제6대 구의회 의장으로서 의회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각오는?
    막상 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리 마포구가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들로 인해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든든한 동료의원 여러분과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실 것이라 믿기에 의장직을 충분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역발전을 위한 구의회의 역할에 대해서?
    구의회를 통한 지역발전은 먼저 구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능동적인 의정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를 비롯한 열여덟 명 의원 모두는 구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의원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역할을 분담하여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의회,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정책의회, 열심히 일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앞으로의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고 생각합니다. 구민의 소중한 재산인 세금이 적절하게 또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살필 것이며, 또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함에 있어서도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에 편성될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볼 것입니다. 또한 잘못된 정책이나 사업에 대하여는 심도있는 연구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구민생활과 직결된 사안에 대하여는 집행부와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장님 나름의 방식, 노하우는?
    저는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우리 마포구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열린 의회로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의회가 주민과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문턱낮은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민의 의견수렴이라는 것도 따로 멍석을 깔듯이 자리를 마련해야 제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가 문턱 낮은 의회를 지향하고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만 있다면 구민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바로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민과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의 의회는 의원들 스스로 위상을 정립하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여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는 구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마포지역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의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초선의원들도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이 높은 만큼 지금 이 분위기처럼 나를 믿고 구민들을 위한 의정을 함께 꾸려가길 바랍니다.
    구민 여러분과 의회, 그리고 공무원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마포 건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정진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한편 겸손과 신뢰를 강조하며 구민과 의원들을 통합해 인상적인 의회를 이끌어가겠다는 박영길 의장은 이밖에 출산장려금 지원뿐만 아니라 영유아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조례의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개발에 따른 기존에 존재해왔던 무허가 건물에 대한 갑작스런 과태료 부가나, 짐을 내리거나 잠깐 일을 볼 때 등 불법주정차에 대한 엄격한 행정절차에 대한 행정의 유연성의 아쉬움을 말하며 나은 구민들을 위한 삶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한다고 전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진용준 진용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