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범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 인터뷰

    인터뷰 / 차재호 / 2010-08-29 0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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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동료의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의 문을 열어 놓겠습니다. 이념과 당색에 의해 의회가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배려하겠습니다.”

    김수범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은 제6대 의회의 운영방향과 관련해 “성공적인 의정운영을 위해서는 동료의원들과 지속적인 의견교환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제5대 의회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김수범 의장은 의원들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견을 합리적이며 원만하게 조율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예의바른 언행으로 구의회 직원들로부터 ‘영국 신사’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그는 구의원이 되기 전까지 대상그룹 무역사업본부장으로 국제비즈니스 업무에 종사해 영어, 일어, 중국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일보>에서는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 광진구의회를 이끌어 갈 김수범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회 운영방안과 집행부와의 관계설정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 제6대 구의회 의장으로써 의회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각오는?

    우리 구의회가 광진구민에게 신뢰받는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의회의 위상을 높여 품격 있는 의회를 만들 것이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학습하는 의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

    무엇보다도 동료의원들과 지속적인 의견교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료의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의 문을 열어 놓겠다.

    이념과 당색에 의해 의회가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배려하겠다.

    ▲지역발전을 위한 구의회의 역할에 대해서?

    구의회는 구민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 구민의 고충처리 기관인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정책의 결정기관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지역발전의 상당부분은 구의회의 정책결정의 방향과 의원들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구의회는 지역내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광진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앞으로 2년간 의장으로써 지역현안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해결하며 구민의 소중한 뜻과 바람이 구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고 구민을 위한 참 봉사자로서 구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에 앞장서 맡은 소임을 충실히 다해 나가겠다.

    ▲선거과정에서 느낀 점은?

    지역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민의의 대변자로서 ‘구민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는 의원, 구민불편해소를 위하여 발로 뛰고 구민이 원하는 것을 연구하는 구의원만이 진정한 주민의 대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이와 같은 구민들의 뜻을 수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역점을 둔 신뢰받는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원칙을 지키되 대안을 제시하는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하겠다.

    자치단체와 의회는 분명 상호 대립적인 기관이기는 하지만 동일한 지역에 소속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흔히들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수레의 양바퀴로 비유하곤 한다.

    따라서 조화로움 속에 발전적 관계로서 공동의 최고가치인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집행부와 노력하겠다.

    또 많은 대화를 통해서 집행부와 협조사항은 협조하고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통해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구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이나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구민 여러분들께 이번 선거에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6·2지방선거 기간 동안 구민여러분에게 다짐하고 약속했던 일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구민 여러분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가 하는 일은 주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지방자치의 성패는 구민의 참여 여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제6대 의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구민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동료의원들은 선거기간 동안 약속했던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구민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주민의 뜻을 가슴으로 느끼며, 주민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하여 발로 뛰는 3위 일체형 의원 상을 정립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제6대 광진구의회는 14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의원이 7명, 민주당 의원이 7명이다. 또 이 가운데 초선의원이 8명이며 여성의원도 6명이다.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서는 의원 상호 간에 자유로운 토론과 대화를 통한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서로가 존중하는 의회풍토를 조성한다면 화합은 당연히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의장으로서 동료의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수렴해 이를 의정에 반영할 것이며, 동료의원 모두가 의회를 이끌어가는 주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대하겠다.

    이와 함께 의회의 당면사항에 대해 의장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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