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최불암 "연극→TV 진출, 좋아한단 소문내"...아내 김민자와의 연애 비화는?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6-21 0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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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이몽2' 배우 최불암이 아내 김민자와의 연애 비화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불암, 김민자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라이머, 안현모 부부는 최불암, 김민자 부부와 만났다. 결혼 50주년이 돼가는 김민자, 최불암 부부. 라이머는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되셔서 결혼까지 하셨냐"고 물었다.

    김민자는 "당시에는 여배우도 많지 않았고, 방송국도 TBS밖에 없었다. 나는 TV가 시작이었고 이 양반은 연극이었다. 우연히 남편이 연극하는 걸 보게 됐다.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무대에서 왔다갔다 하는 남자가 내 눈에 상당히 연기를 잘 한다고 느꼈다. 연극 후 나와서 보니 이름이 이상하더라. 그러곤 잊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최불암은 "TV에서 봤다. 마르고 눈이 크고 키가 컸다. 연극 포기하고 방송 시작한 게 이 사람 때문이었다"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어는 날 방송국에서 이사람을 수소문해서 만나기 위해 신문을 들고 매점에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람이 왔다가 계산을 하려고 하기에 내가 계산했다. '최불암입니다' 하고 확 돌아서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최불암은 "내가 좋아한다고 뒤에서부터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이 덤비다가 다 물러나더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당시 김민자는 국민 여배우였고, 최불암은 상대적으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배우였다. 최불암은 "내가 외동 아들에 수입도 없었고, 홀어머니가 있었다. 신랑감으로 마이너스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자는 "주위 사람들이 결혼을 반대했다. 안 보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나도 솔직히 고민을 했다. 결국 내가 놔버리면 상당히 나쁘게 될 것 같더라. 술을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잘 못 될까봐, 그런 책임감 등 복잡한 것들이 왔었다. 결국 내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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