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대 사기 피해' 유진박, 매니저 김씨 강력 처벌 요구 들여다보니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6-21 0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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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박이 수억원대 사기 피해를 주장하며 매니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6월 13일 유진박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진박은 지인 1명과 경찰이 지원해준 통역사 1명을 대동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수사 과정에서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유진박에게 피해 사실 등을 확인했고, 유진박 측은 매니저에 대한 처벌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를 확보한 후 매니저를 불러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달 23일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로 이첩돼 강서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센터는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2억원 가량의 사채를 빌렸다고 주장했다. 유진박의 부동산을 팔아 사채를 갚고 남은 돈을 자신이 사용한 혐의도 있다고 했다. 총 피해금액은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당한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던 인물로 유진박이 소속사 학대 논란을 겪은 뒤 다시 만나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진박은 4년전 별세한 어머니의 지인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유진박은 마이클잭슨 내한 공연 협연, 고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연주 등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양극성 장애로 알려진 조울증을 앓아 어머니의 보호를 받다가 모친의 별세 이후 매니저들로 인한 착취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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