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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신토불이’라는 노래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배일호가 출연했다.
과거 무명 시절 배일호는 방송 관계자들의 눈에 띌 정도로 뭐든지 열심히 했다. 전국노래자랑 작가는 "매니저 없이 서류봉투 들고 다니면서 아무나 보면 인사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역시나 성공하더라"고 말했다.
성실함의 바탕은 힘들었던 어린시절에서 왔을지도 모른다. 배일호는 "어릴 적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들었다. 아버지는 술과 도박에 빠지셨다. 폭행도 하셨다. 오죽했으면 초등학교 3학년 때 내가 대통령한테 편지 써서 동네가 떠들썩했다. 아버지가 도박에 빠졌다는 내용을 썼다. 아버지는 어머니 돈하고 장사하고 난 돈을 뺏거나 훔쳐서 도박하셨다"고 털어놨다.
무책임한 아버지 대신 어머니는 행상을 하며 6남매를 키웠다.
배일호는 "6학년 2학기 때 중퇴했다. 나중에 공부하긴 했다. 왜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았겠냐. 6학년 2학기쯤 되니까 졸업 앨범 사진을 찍는다더라. 앨범비를 가져오라는데 앨범비가 어디있냐. 안 갔다. 졸업식장도 안 가고 졸업(증서) 없다. 형편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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