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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김 씨 어머니 함모 씨는 매체를 통해 아들과 싸워왔던 지난 6개월을 두고 "우리에게는 너무도 절박했지만,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엄마로서 힘겹게 맞서는 아들을 도와, 할 수 있는 건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해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함 씨는 "그저 평범한 우리 모자가 저항하고 견뎌내기에 왜 힘겹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나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준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들의 폭행 사건을 발단으로 클럽에 얽힌 여러 제보가 들어왔다"며 "물뽕(GHB)이라 불리는 약물에 노출돼 여성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는 너무 분노했고,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야하며 '내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비용이 우리 가족에게 만만찮은 액수인 건 사실이지만 이 돈을 들여 (버닝썬에서 벌어진) 기막힌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함 씨는 "'맘 카페'에 꼭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면서 "폭행 사건 초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과 나의 외침을 전국 각지의 '맘 카페' 회원들이 공유하고 전파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인터뷰를 빌어 어머니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제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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