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털이범 전국 무대로 ‘활개’…경찰에 덜미

    사건/사고 / 차재호 / 2010-09-16 13: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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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 시간에 빈 사무실과 병원, 약국 등에 침입해 억대의 금품을 훔친 금고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6일 전국을 돌며 수백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A씨(37)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충북 청주와 진천, 경북, 경남, 부산, 전북, 광주 등 모두 11곳에서 200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낮에 자신의 승용차로 금고가 있을 것 같은 사무실 등 범행대상을 물색해 금고를 털어온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특히 A씨는 병원과 약국에 침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기 위해 비아그라 등도 훔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대상이 선택되면 주변의 CCTV 설치여부, 경비업체 가입여부 등을 확인하고 도주경로까지 파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최근 관내에서 빈 사무실 금고털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전담팀을 꾸려 동일 수법 전과자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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