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화재예방 등 안전의식 키워야

    기고 / 김유진 / 2010-10-12 1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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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하남소방서 신평식)
    (경기하남소방서 신평식)

    11월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도 높이 올라있다.

    그런데 작년 부산에서 사격장 화재참사로 인해 외국관광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와 이로 인한 안전 불감증에 대한 대내외적 우려가 커졌지만,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올해 다중이용업소관련 소방법규를 개정하였으며 안전관리기준이 강화되는 대상에 포함되어 안전관리토록 되어 있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올해를 화재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국의 소방관서를 통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5분이내 현장도착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후진적 재난사고 사전예방 활동 등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로써 예년에 비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벗어났다는 해외 언론의 찬사를 들을 만큼 전 세계에서 정치 ? 경제적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후진국형 사고는 좀체로 쉽게 없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는 곧 국격의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법과 제도가 새롭게 바뀌는 시대상황을 뒤따르는 현상에 있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 팽배한 안전에 대한 지극히 낮은 인식이 대형인명피해사고의 숨어있는 불씨가 되고 있다.

    낯부끄러운 사고는 올해도 이어졌다. 7월3일 발생한 인천대교 추락 참사는 운전자의 삼각대설치 등 안전조치미흡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부주의가 합쳐진 참사였다고 한다.

    이같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대형 참사뿐만이 아니라 기본만 지켰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크고 작은 숱한 사고가 비일비재하다.

    일상속에서의 안전의식을 키워야 하는데 경찰에서 자동차용 전용도로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한번 단속에 수십명의 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단속 된다고 한다.

    자동차용 도로는 일반 도로에 비해 주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사고가 날 경우 사망률이 일반도로에 비해 7배 이상 높을 정도로 위험하지만 자동차용 도로는 비교적 단속을 덜 한다는 심리 아래 이처럼 하루 밤에만 수십명의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자동차는 급격히 늘어났지만 교통질서와 안전운전 규정을 지키는 의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또한 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 등을 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이처럼 우리의 운전 ? 보행문화는 우리 일상의 안전불감증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예전보다 준법정신 함양 수준은 많이 높아졌지만 교통법규와 같은 안전에 대한 수칙의 경우 지키지 않아도 별일 있겠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릴 때부터 안전법규는 꼭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강화가 시급하다.

    대형 공사장과 같은 작업장에서의 안전의식 역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9월14일 성남시 분당 골든프라자상가 신축현장에서 지하 20m 깊이로 터파기한 현장의 경사면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인근 도로가 내려 앉으며 균열이 생기고 지하에 매설된 전기 배선장치가 파손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거나 원칙을 지켜서 안전에 대한 품격을 높여 나아가는 국가들이 오늘날 선진국의 대열에 서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재와 안전사고 등의 재난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려, 선진국형 안전 대한민국 실현에 동참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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