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경기 양평군수 ""신애리 軍 사격장 이전시켜 명품 생태도시 만들겠다"

    인사/동정/부고 / 차재호 / 2010-10-27 13: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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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시장·군수 특별인터뷰
    [시민일보] 재선에 성공한 김선교 양평군수는 민선 5기 '인구 20만의 양평 건설'이라는 밑그림을 그리면서 양평읍 신애리에 위치한 군 사격장 이전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최근 <시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양평군 신애리) 군 사격장 이전이야 말로 인구 20만 명품 생태도시 양평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군과 대체부지 '기부'나 '양여'에 대한)기본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민·관·군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격장 이전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그러면서 ▲강상IC-서울 송파간 민자고속국도건설, ▲미니신도시 및 역세권 개발, ▲인구 20만에 걸맞는 명품 교육도시 조성 ▲농축산물 명품 10대 브랜드 육성을 민선5기 핵심사업으로 꼽았다.

    다음은 김선교 양평군수와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대책은?

    양평읍 신애리에 위치하고 있는 군 사격장 이전문제는 제가 군수로 취임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오던 사항이다.

    그리고 제가 2007년 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본격적인 이전방안을 모색하고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관할 부대인 20사단과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서도 우리가 대체부지를 제공할 경우에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이전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왔고, 기본원칙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민(民)·관(官)·군(軍)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격장 이전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

    또 군 사격장 이전이야 말로 인구 20만 명품 생태도시 양평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전이 되지 않는다면, 일부에서는 군부대에 해당 부지 사용료라도 받아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신애리 사격장 총 443만3603㎡(134만평) 중 우리군 소유 토지는 약 173만2760㎡(52만평)로 1982년부터 최초 대부계약을 체결해서 1999년 11월30일까지 무상대부를 해왔다.

    이후부터는 우리군에서 대부기간 연장을 불허해서 현재까지 관할부대에서 무단으로 사용 중에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가 대부기간 연장을 불허한 근본취지는 국방부 등을 상대로 사격장 이전을 압박하기 위한 군민들의 결집된 의지의 표현이다.

    대부료를 받아야 한다면 관련규정에 따라 징수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사격장을 이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부분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문수 도지사와 강상IC에서 서울 송파구로 이어지는 민자 고속국도 건설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추진현황 및 사업 시행시기, 사업자금 등 세부계획을 밝힌면?

    ‘강상IC~송파’간 민자고속국도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시 송파구(마천동)를 시점으로 우리군 양서면까지 연결하는 신설노선으로 경기 동부권과 서울 중심부를 직접 연결해 교통수요에 대처하고 수도권 동부지역인 우리 군의 균형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을 검토한 결과 교통수요 감소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분석되어 지난해 12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반려가 되면서 무산이 됐다.

    그러나 당초 종점을 양서면에서 우리군의 중심지역인 양평읍 주변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도지사님께서도 정책공약사항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도와 연계를 해가지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송파 민자고속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간유치사업으로 사업비 4,294억원 가운데 보상비 678억원을 제외한 3,616억원은 민간자본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일부에선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다 보면, 통행료 부담이 과하게 되거나, 혹은 이용하는 차량이 적어서 손해를 볼 경우 양평군이 세금으로 그 부분을 보전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결국 군정 예산운영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민간사업자의 경우에는 경제성이 있어야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우리군 강상면에 연결되면 현재 건설 중인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국도 6호선에서 발생되는 교통량에서 많은 부분을 유입하게 되어 있어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이 사업은 경기도가 주관하여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통행료에 대한 협상은 고속도로가 통과되는 시군의 의견을 종합해서 경기도와 사업시행자가 진행하게 되면 추가 사업비는 도비로 확보할 계획이다.


    ▲양평군의 밑그림으로 인구 20만 도시기반 구축으로 설정했는데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가? 또 미니신도시 건설과 역세권 개발을 약속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한다면?

    잘 아시다 시피 우리군은 전국최초의 친환경농업특구 지역이자 남한강과 북한강이 어우르는 수도권 제일의 청정 생태도시입니다.

    또한 수도권 전철의 본격적인 개통과 아울러 중부내륙고속도로, 제2영동 고속도로 등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찾고 싶은 생태도시로 각광 받고 있는 지역이다.

    2020년에 우리군의 도시기본계획상 인구는 17만명으로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지역의 여건을 감안하여 볼 때 2020년을 전·후하여 최소 20만명 이상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계획적인 유입인구 유치를 위한 개발사업 추진시에도 다른 도시들이 개발과정에서 드러낸 공동주택 위주의 고밀개발보다는 경제활동인구 중심의 지역 특성에 걸맞은 차별화되고 친환경적인 개발사업의 유치를 통해 생태도시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가 민선 4기 군수로 취임한 이후에 소규모 미니 신도시 조성 등 계획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 지난해 11월 오염총량관리제 승인 등 수도권 규제 완화로 지역 개발을 위한 기틀은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국내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은 가시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민선 5기 취임 이후에는 건설경기 활성화 이전이라도 경기도시공사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자체적으로 개발사업이 가능한 공공개발 주체로 하여금 주요 역세권 주변에 대한 개발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번 도지사님과 정책협약 체결시에도 국수역 주변에 대한 생태주거단지 조성사업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 조속한 시일내 사업을 착수하기로 했고, 오빈역 주변에 대하여도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등 그동안 제반절차를 진행해 온 용문 다문지구 및 양평 공흥지구 등의 소규모 신도시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그 동안 건설경기 악영향 등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회복 추이에 따라 공공 또는 민간의 개발사업 유치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 20만 도시에 걸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분야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

    우리 군은 그동안 학교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결과 2010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전국 30위권이내, 경기도 6위권에 랭크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학부모와 교육청, 양평군이 적극 협조하여 이룩한 성과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학교 시설개선과 방과후 학습 지원 등을 통해서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경기도 교육감에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나라당의 교육 정책과는 사뭇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데요. 계획하신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해 협조는 잘 되겠는가?

    학교 시설개선과 방과후 학습 지원등 기본적인 학교지원 사업은 당의 정책 방향과는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다.

    다만 초·중학생 무상 급식은 경기도청과 교육청의 의견이 차이가 있는 만큼 우리군의 실정을 감안해서 주민과 공감대도 얻어내고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민선5기 농·축산물 10대 명품 브랜드 육성을 내세웠는데 어떤 내용이며 계획은?

    양평은 그동안 민선 1~4기에 걸쳐 착실하게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왔다. 그결과 전국최초로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에서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업 1번지가 됐다.

    이러한 친환경농업기반 위에 생산되고 있는 농축산물 가운데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물맑은양평개군한우’, 친환경인증 쌀, 양평쌈채, 청운수박, 양동부추, 개군비듬 등과 같이 우수한 6개 품목이 있다. 이러한 품목들은 연간 30억원 이상 생산되고 있다.

    또한 위의 6가지 품목 외에도 오디를 이용한 가공식품, 전통장류, 배,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벌꿀, 찰옥수수 등 여러 우수 품목들도 있다. 향후에도 소득작목과 가공식품을 발굴해서 명품 농산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명품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우선은 친환경 명품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서는 생산시설 현대화와 생산면적의 규모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품목별 국비지원 지역특화사업과 군자체 특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연 15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양평농산물의 이미지와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품목별 브랜드 개발과 포장재 디자인 개발 및 지원사업 등에 연 3억원 이상을 지원함으로써 10대 친환경 농축산물 명품브랜드가 전국최고의 농산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복합휴양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우선 우리 군은 경기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서울시의 1.45배) 수도권과 가까이 있으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중첩규제정책으로 재정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참 많다.

    그래서 세수를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고 주민들에게 수혜를 제공하기 위해 한화그룹과 연계해서 현재 옥천에 있는 한화콘도 일원에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워터파크, 아울렛몰, 에코 숙박시설 등 관광휴양시설과 에코타운 등 주거용시설, 건강의 숲, 산채/약초 재배지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특화시설 등 복합휴양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계획대로 추진하게 되면 2015년에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로 인한 건설유발효과(약 2조원)와 고용창출효과(3만여명), 관광객(400만명/년)유입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되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5기 4년의 임기, 그려놓은 밑그림에 색을 입히고 완성하기 위해서 주민들과 어떻게 호흡하실 것인가?

    폭넓은 지지로 저를 민선5기 양평군수에 당선시켜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지난 선거운동과정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은 이제 잊고, 앞으로 양평군민의 화합을 위해 군민여러분께 약속드린 공약에 대해서는 메니페스토에 입각하여 군민 여러분들과 약속한 만큼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겠다.

    그리하여 소통하는 군수!, 깨끗한 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양평을 더 크고 새롭게 발전시켜, 누구나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 나가겠으며, 더욱 낮은 자세로 뜨겁게 군민을 섬기겠다.

    양평 박근출 기자 pk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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