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출동로 확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기고 / 문찬식 기자 / 2010-11-01 09: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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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의창(인천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최의창(인천 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

    소방관은 화염이 덮치고 가스가 폭발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치열한 화재현장에서 오늘도 싸우고 있다. 생사를 제쳐둔 이 치열한 전쟁을 왜 하는가?

    그리고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그것은 국민의 평화를 위해 국민들이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질 때까지 할 것이다. 이것이 소방관의 운명이다. 아니 숙명이다!

    2010년 소방방재청은 화재와의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전술을 수행하고 있다.

    그중 화재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소방통로 확보는 화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화재는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고 그에 따른 인명피해도 증가하게 된다.

    현대의 건물은 대형건물이 많고 밀집돼 있으며 각종 위험 물질의 종류도 많기 때문에 초기에 화재진압을 하지 못하면 대형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화재원인이 전기적 요인, 담배꽁초, 음식물조리, 쓰레기 소각 등으로 초기에 발견만 빨리하고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소방서에 신고하고 소방차가 출동하더라도 수많은 자동차 때문에 신속하게 화재현장으로 도착하기가 쉽지 않다.

    ‘나 자신도 바쁜데’ 하면서 비켜주지 않는 운전자들도 있고 무엇보다 좁은 골목길, 아파트 입구나 단지 내 무질서한 주, 정차 때문에 소방관이 발을 동동 구르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소방의 3대 요소는 소방대원, 소방장비, 소방용수이다.

    아무리 잘 훈련된 소방관이 있고 화재진압을 위한 첨단장비가 있으며 물이 충분하다 해도 화재현장에 신속히 도착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늦게 도착해 이미 고귀한 생명을 살릴 수 없다면 누구를 원망 하겠는가!

    자신의 집이나 목적지까지 조금 멀더라도 커브길 주차 및 이중 주차를 하지 않는 습관, 좁은 골목길 주, 정차 안하기 등으로 소방차가 빨리 통행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국민의 노력이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멀지 않아 선진국 대열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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