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주 "불행의 연속"...남편 대장암 판정 이후 4달만에 혈액암 진단 들여다보니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7-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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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영화 '교회오빠' 주인공 오은주가 남편의 대장암과 자신의 혈액암에 얽힌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영화 '교회오빠'의 연출자인 이호경 PD와 실제 주인공 오은주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는 나눴다.

    영화 '교회오빠'는 2017년 방송된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의 이후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은주의 남편 이관희가 두 번째 암 재발 후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방송에서 이호경 PD은 "이관희는 37살에 첫 딸과 만난 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사랑하는 아들이 아프다는 이야기에 어머니께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넉 달 뒤 아내 오은주가 혈액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채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계속해서 이어진 비극은 충격적인 사연"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주는 처음 이호경 PD가 찾아왔을 때 출연을 망설였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다큐멘터리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녀는 "남편이 저희들의 모습을 암 환자들에게 좋은 정보, 저희가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남편은 지난해 9월 16일, 마흔 번째 생일날 하늘나라로 갔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호경 PD는 "비극 속에서도 부부가 너무 밝고 투명했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모습들이 제작진과 시청자들, 관객들에게 울림을 줬다"며 오은주-이관희 부부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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