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경찰서는 7일 동창생과 아내의 관계를 의심, 동창생의 별장에 불을 지른 최모씨(47)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40분께 여주군 대신면 김모씨(47)의 1층짜리 별장(50㎡)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하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 1.8ℓ를 커튼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다.

불은 내부 15㎡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65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여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중학교 동창생인 김씨와 자신의 아내와의 관계를 의심해 만취 상태에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비업체의 보안 경보가 울리면서 현장에 출동, 불이 난 뒤에도 김씨의 별장 창문에 돌을 던지고 있는 최씨를 검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