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달에 풍성한 문화공연 선물 해Dream니다"

    기획/시리즈 / 오왕석 기자 / 2011-02-06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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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악 콘서트 '앙팡! 두드림' 9일부터 만끽

    [시민일보] 2월 용인만의 신선한 기획 공연과 역사, 문화유적 체험 등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펼쳐져 관심을 끈다. 이달 문화행사의 코드는 시민들에게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용인시는 2월을 맞아 기획 공연으로 한국의 역동적인 놀이판을 보여주는 김덕수의 ‘판’을 비롯해 평소 접하지 못한 다양한 타악기의 생생한 리듬을 들으면서 직접 해보기도 하고 세계 유명 타악기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져보는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용인만의 특색있는 ‘인비또’ 콘서트는 매주 목요일에 영상과 해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 이야기를 펼친다.

    용인문화유적전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봄방학을 맞아 구석기생활과 유물 복원, 와당 만들기 등 각종 발굴 체험을 선보이고, 용인문화원에서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전국 유적을 답사하는 코스를 마련한다.

    ▲ 용인시여성회관, 김덕수의 ‘판’, ‘인비또’ 콘서트

    오는 19일 오후 5시 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김덕수의 ‘판’공연이 신명나게 열린다.

    광대들이 널찍한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아 음악, 춤, 소리, 연극, 곡예 등을 펼치는 가장 대중적이며 한국적인 유희를 담고 있는 공연이다.

    판은 열린 공간으로 관중이 ‘좋다’, ‘얼씨구’ 감탄사 등의 추임새를 질러 흥을 돋아주고 그 흥을 받아 광대들이 더욱 신명을 발산하는 흥판을 만든다.

    전통과 현대, 광대와 관중, 내국인과 외국인의 구별 없이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역동적인 연희를 보여준다.(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전석 2만원.)

    수많은 음악 중에서도 수백년 씩 전해 오는 클래식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다.

    위대한 음악가의 정신이 스며 있는 예술작품들을 영상과 함께 특별한 해설로 만나는‘인비또’콘서트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음악칼럼니스트인 임정빈과 유형종씨가 번갈아 나와 죽음을 초월한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곡가 프티파의 발레 ‘라 바야데르’(10일)를 비롯해 환상교향곡 ‘베를리오즈’와 첼로 콘체르토 ‘엘가’(17일), 작가 그림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작곡한 홈페르딩크 오페라‘헨젤과 그레텔’(24일) 등을 선보인다. (전석 3,000원)

    ▲ 문화예술원 마루홀, 타악 콘서트와 타악기 체험전

    9일부터 18일까지 문화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마루홀과 전시실에서 ‘앙팡! 두드림!(ENFANT! DO DREAM!)이란 주제로 ’타악 콘서트‘와 ’타악기 체험전‘을 각각 열린다.

    ‘타악 콘서트’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타악기 연주와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타악기 리듬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음악공부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음악회다.

    토끼, 물고기, 거북이, 당나귀, 뻐꾸기, 백조 등 동물 캐릭터가 나와 마림바, 실로폰, 드럼셋, 퍼커션 등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타악기들로 왕벌의 비행,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뻐꾸기 왈츠 등 어린이들의 귀에 익숙한 맑고 경쾌한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객석에 앉아서 관람하지 않고 멜로디 막대, 쉐이커 등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연주하는 음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귀에 쏙쏙 들어가게 지휘자 선생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이 곁들여져 음악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공부하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타악기 체험전’은 세계 전통 타악기를 전시해 음악을 비롯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전시회이다. 한국,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각 전시관에서 세계 각국의 타악기와 전통악기를 선보이는 한편 가족이 함께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가족 연주회도 하며 일상용품을 이용한 악기도 만드는 ‘악기 체험장’과 ‘서양악기 연주 체험장’을 마련한다.

    ‘타악 콘서트’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로 나눠 하루 2회, 총 18회 공연을 선보인다. 만 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전석 5000원)

    ‘타악기 체험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14일 콘서트, 체험전이 열리지 않는다.

    ▲초등학생 역사유물 체험프로그램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문화수혜 기대욕구에 부응하고자 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새 학기를 준비하는 초등학생에게 다양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대별 와당의 변화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와당 만들기’, 고고학자의 역할과 발굴체험 과정을 알아보는 ‘어린이발굴체험교실’, 역사문화실에 있는 유물을 통해 구석기시대를 상상해보는 ‘구석기생활문화체험’, 문화재보존과학자가 되어 토기를 복원해보는 ‘유물복원체험’ 등을 선보인다.

    이번 봄방학 특집프로그램은 17일부터 3월 1일까지 운영되며, 용인문화유적전시관홈페이지(http://www.museum.yonginsi.net)를 통해 3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 용인 문화원, 계절별 전국 유적 담사 코스 마련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전국 유명 유적을 답사,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26일 충남 진천군에 있는 김유신 장군 유적지와 정송강사, 농다리, 종박물관 답사를 시작으로 매월마다 경기(여주군 명성황후 생가), 전남(광양 매화마을, 화순군 조광조 선생 유허지, 목포시 초의선사 유적지) 전북(익산시 미륵사터, 고창군 고인돌), 강원(춘천시 김유정 생가), 충북(괴산군 우암 송시열 선생 유적지), 경북(봉화군 이황 선생 유적지), 경남(거제군 목포대첩 기념관) 등 지역별로 대표적인 유적지와 관광 코스 등을 돌아보는 코스를 마련한다. 매월 1일부터 전화 접수하며 참가비(3만원)를 받는다.

    공연은 용인시 공연예술과(www.art.yonginsi.net) 검색창에 ‘예술로 용인’을 치면 문화예술 공연 정보가 제공되며, 용인시여성회관과 문화예술원 마루홀은 전화예매와 인터넷 예매(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가 가능하며 다자녀가정우대(i-PLUS카드 소지자)로 20% 할인된다.

    공연문의: 용인시여성회관· 문화예술원 마루홀(031-324-8994~5)

    유적·답사문의: 용인문화유적전시관(031-324-4796), 용인문화원(031-324-9600)

    용인=오왕석 기자ow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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