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영양솥밥, “오징어, 냄새나면 못 먹어”...잡내 제거 비결은?

    대중문화 / 서문영 / 2019-07-0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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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솥밥달인이 공개한 비법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서울에 위치한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를 이끌고 있는 달인(39)을 만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한적한 식당가 골목에서도 솥밥달인의 집을 찾는 손님들은 넘쳐난다. 주문 즉시 만드는 무쇠솥밥은 20년 동안 맛이 한결같다는 반응이다. 구청도 있고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에는 줄을 설 때도 많다

    솥밥달인 가게 메뉴는 한 가지다. 솥밥이다. 무쇠솥을 사용해 밥의 구수함을 살렸다. 평범해 보이는 내용물이지만 밥 안에는 부드러운 해물이 있다.

    숙성된 해물과 모든 손님들이 칭찬하는 양념장과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간장 영향 덕에 시원한 맛까지. 마지막 솥밥에 총각무즙을 활용해 만든 솥밥달인만의 콩나물국을 부어 먹으면 화룡점정.

    1986년부터 어머니가 운영한 이곳을 이어받은 솥밥달인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비법으로 지어 평범한 솥밥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해물은 관리를 잘못하면 냄새 때문에 솥밥과 함께 먹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솥밥달인의 비법을 공개했다. 오징어 연육작용을 위해 얇게 썬 무와 부추를 활용한다. 그리고 대파뿌리 우린 물로 쪄주며 잡냄새를 잡아준다. 오징어 보다 더 질긴 문어는 양파즙을 넣어 30분단 숙성한 뒤 양배추와 함께 삶아내어 쫄깃함을 더한다.

    솥밥달인은 사우나 열기를 방불케 하는 무쇠솥 앞에서 떠나지 못한다. 솥밥달인은 “한 눈 팔면 안 된다. 계속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잠깐 떠나면 밥이 탈 수도 있다”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 맛을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린다.

    솥밥달인은 “어머니가 우리 형제들을 솥밥으로 다 키우셨다. 더 잘해서 효도하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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