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매서운 한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외된 이웃에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이런 시기에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를 가진 자원봉사는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참여할 지 몰라 마음만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울시가 이러한 사람들의 참여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 실천 프로그램을 내놨다.
서울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볼런테인먼트(자원봉사와 엔터테인먼트 합성어)’가 가미된 ‘2011 자원봉사프로그램’은 25개 자치구와 함께 서울 전역에서 운영된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환경, 교육, 지역, 소외계층, 다문화, 전문기술을 활용한 테마 봉사활동 외에도 볼런테인먼트를 가미해 보람과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2011년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
◈‘다하자’프로그램 확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09년 실시해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끈 대규모 자원봉사참여 프로그램인 ‘다하자(다함께 하루라도 자원봉사 실천) 자원봉사’를 서울형 자원봉사 브랜드사업으로 올해 더욱 확대해 실시한다.
‘다하자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서울시민 누구나 1년에 한 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4개 테마를 정해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참여 신청을 받아 4월 선포식 후 11월까지 연중으로 서울시와 자치구센터가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서울 전역에서 진행한다.
4월 선포식 후 5·6월엔 환경과 관련된 자원봉사를, 7·8월엔 여행을 겸한 자원봉사활동을 9·10월엔 본인이 원하는 자원봉사를 펼칠 수 있는 집중테마로, 11월엔 저소득·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우리 동네에서 운영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원 지킴이 등 생태환경봉사 결합= 강동구자원봉사센터는 주말의 여가생활과 생태환경봉사를 결합해 청소년과 가족단위의 봉사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지역내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 총 46곳에 가족봉사자를 배치해 환경정화 및 공원시설 모니터링 등의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광진구는 아차산, 한강시민공원 등의 자연환경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문화도시 광진 만들기 프로그램인 ‘희망 광진 그린 토요일’을 3월부터 매주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는 주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 테마를 선정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주민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나누는 기쁨, 우리함께 만들어가요’를 월1회 진행한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다양한 단기성 자원봉사프로그램인 ‘핸즈온 자원봉사프로젝트’와 대규모 자원봉사 주간으로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어린이집 놀이터 모래거르기, 장남감 살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초 V데이 어린이가 건강한 서초 만들기 프로그램, 지역주민이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는 성숙한 나눔문화포럼인 ‘월요서초나눔포럼’ 등을 개최한다.
이외에 강북구와 도봉구, 강서구, 강남구 등에서도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북나눔플러스 행복자원봉사자의 날’, 수요자와 봉사자 휴먼네트워크 형성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희망매듭’, ‘강서구 자원봉사 큰잔치’, 지역취약문제를 스크리닝해 지역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좋은이웃만들기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하는 가족봉사= 중랑구는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총 20가족 80명을 모집해 환경, 문화, 농촌, 장애인 보조, 저소득층, 재난에 대한 봉사활동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북구는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알고 이해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가족단위 자원봉사단’을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 중 운영한다.
▲노인들의 사회공헌 기회를 확대하는 실버단봉사활동= 송파구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분야별 봉사단 운영을 통해 60세 이상 노인들의 사회공헌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노후 문화를 창출해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노다지(노년을 다함께 지화자) 어르신 봉사단’을 주1회 연중 운영한다.
구로구는 가족이 없는 노인들의 생일상을 직접 차려드려 노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 유지에 기여하는 ‘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 프로그램을 상반기 월1회 이상 진행한다.
금천구는 장기요양전문자원봉사단을 양성해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해 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인돌봄서비스’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자원봉사= 노원구는 외고 및 과학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다문화 컬쳐클럽 봉사단을 구성해 다문화가정자녀의 학습지도 및 공연관람, 문화시설탐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멘토 봉사로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 지도 프로그램을, 은평구는 취학 전 다문화가정 아동이 한글교육 및 취학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고교생 자원봉사자와 1대1로 멘토링해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다문화아동교육지원’프로그램을 3월부터 진행한다.
▲소리없는 자원봉사= 중구자원봉사센터는 지역내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소리없는 지원자가 될 자원봉사자를 육성해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소외계층 봉사활동을 강화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소리없는 봉사활동 ‘그림자 봉사활동’을 연중 진행하고 재능나눔(의료, 보건 등)이 가능하거나 관심있는 시민을 모집한다.
이외에도 강북구의 학생 및 청소년 대상으로 우리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다정다감 학생봉사’, ‘열나친봉사단’, ‘청소년 孝봉사단’과 서대문구의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 송파구의 ‘영차영차 이삿짐 봉사단’ 등 저소득가정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연중 진행한다.
▲학습지도 자원봉사= 동작구자원봉사센터는 동작구내 3개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프로그램 계획 지원을 통해 동아리의 특색에 맞는 ‘청춘불패 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해 대학생들이 주체돼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는 홍보, 행사, 교육, 문화 등 분과별 특화된 봉사자를 선별해 자원봉사리더로 양성하는 ‘대학생 V-Challenge’를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강북구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의 학습지도 및 인성지도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멘토링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 자원봉사= 강북구는 미술놀이, 웃음 치료 등 전문교육을 수료한 봉사자를 대상으로 ‘미술놀이 봉사단, 웃음치료 봉사단’을 구성해 장애인 및 치매노인,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심리적으로 치유를 도모하는 전문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용산구는 발마사지 전문교육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를 주축으로 자원봉사교육장에서 지역내 어르신 및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발마사지 교실을 운영한다.
▲꿈나무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어린이 나눔교육, 어린이 청소년 벼룩시장’을 통해 서초구내 어린이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나누는 습관을 배우게 할 수 있는 어린이 자원봉사를 실시한다. 또한 ‘굿티즌 캠페인, 러브켓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장려하고, 제 3세계 저소득 국가의 아동에게 지원할 학용품 주머니를 제작해 세계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는 방학기간에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따뜻한 동화(冬話)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강서구, 동작구는 방학 중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배우고, 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의 (02-776-8473)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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