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강성구 감사담당관, "공무원, 부패통제의 주체가 돼야"

    공무원 / 관리자 / 2011-02-10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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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바탕 반부패ㆍ청렴추진정책 소개
    [시민일보]“서대문구 공무원은 부패 통제의 대상에서 부패 통제의 주체로 거듭 나야 한다.”
    반부패 전문가로 잘 알려진 강성구 서대문구 감사담당관이 지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첫 강연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강성구 감사담당관은 반부패 운동의 거물급으로 지난 1월6일 개방형 직위 공모제로 서대문 감사당담관에 임용됐다.
    이날 강 담당관은 (사) 한국투명성 기구와 국제투명성기구 한국 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공직기관의 반부패운동과 반부패 시스템 컨설팅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반부패·청렴 추진 정책을 포괄적 소개했다.
    그는 강연에서 구가 반부패·청렴으로 나가는 기본 조건을 제시하며 지난해를 민선 5기출범과 이에 따른 변화, 정책기획감당관 신설 등 조직 개편, 개방형 감사담당관 임용 등 구정 목표 실현을 위한 제반 조건이 창출된 시기라면 지금부터는 설정된 목표의 실현이 요구되는 ‘민선5기 출범의 실질적 첫 해’임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변화는 전 직원의 몫이다”며 ‘구정 철학, 지향, 목표, 정책 등에 대한 포괄적 이해’, ‘조직개편에 대한 이해와 조직 전체의 목표 달성을 위한 자세’, ‘이러한 이해의 바탕 위에 각 팀별(혹은 국별, 과별) 사업의 재해석 과 수정·보완’ 등 반부패·청렴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요건을 직원들에게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청렴추진 정책을 발표하며 “구청 전체 직원차원에서의 팀워크가 형성되어 바람직한 공무원상, 좋은 직장 만들기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직원 모두가 부패통제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감사담당관은 기관장의 강력한 반부패 의지와 개방형 감사담당관의 독립성 확보, 내부 및 외부 부패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 통제로 처벌적인 조사 등을 지양하고 사전 예방을 추구하기 위해 청렴 기획팀을 신설하고,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반부패 인식조사와 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주민과 직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청렴포탈도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강 감사담당관은 연례적이고 형식적인 감사를 떠나 기획의 감사, 정책의 감사를 실시해 도와주는 감사를 정착시켜 단순한 반부패를 넘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추구할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이번 강의는 민선5기 출범에 따른 새로운 구정 철학과 지표에 발맞춰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한 ‘청렴특구 서대문’을 구현코자 마련된 것으로, 11일까지 3회간 실시된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서대문구 강성구 감사담당관이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들에게 반부패의 모델을 제시하며 강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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