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 시 소화전 보호하자

    기고 / 관리자 / 2011-01-11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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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필(인천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해마다 겨울이 되면 눈이 내린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하여 해마다 폭설이 잦아지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지난 12월29일 중부 지방 일대에 1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올해 1월3일에는 폭설이 잘 오지 않는 포항시에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인 28.7cm 눈이 쏟아 졌다.

    거리마다 하얗게 쌓인 눈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제설 작업은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요구한다.

    도로를 포함하여 골목길 구석마다 눈을 치우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제설 작업하면서 한 가지 주의 할 것이 있다.

    바로 제설 작업 시 소화전을 눈으로 덮지 않는 것이다. 최근 필자가 소화전 점검을 다니다 확인한 것이다. 사람들은 제설 작업을 하기위해 눈을 한쪽으로 쌓아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소화전 위에 눈을 쌓아 소화전을 덮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소화전은 소화 작업 시 소방호스를 연결하여 용수를 공급하는 수리(水利)장치이다.

    소방관들이 소화 작업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요소이다.

    소화전은 크게 옥내소화전과 옥외소화전으로 분류된다.

    옥내 소화전은 실내에 있으므로 제설 작업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로에 설치되는 옥외소화전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옥외소화전은 다시 지상식과 지하식으로 나누어 진다. 우리는 길을 지나다가 차도와 도보 사이에 붉은색 말뚝 비슷한 것을 자주 보는데 그것이 지상식 소화전이다.

    지하식 소화전은 주로 보도가 없는 도로에 설치된다.

    도로 밑 지하에 설치해 그 위에 뚜껑을 덮어 놓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우리가 도로위에서 육안으로 확인 시 일반 맨홀 뚜껑과 비슷하여 혼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지하식 소화전의 경우 구분을 위하여 노란색 선이 칠해져 있다.

    소화전은 유사 시에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제설 작업을 하면서 눈으로 덮을 경우 유사시 사용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제설 작업 시에는 주위에 소화전이 있는지 꼭 확인하여 소화전을 눈으로 덮지 말아야 한다.

    특히 지하식의 경우는 맨홀 뚜껑과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 겨울 소화전을 보호하여 안전한 겨울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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