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의 생명 지킴이 ‘단독경보형감지기’

    기고 / 관리자 / 2010-12-29 18:44:00
    • 카카오톡 보내기
    김경남(인천공단소방서 홍보교육팀장)
    겨울철 한파주의보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면 전기사용량이 급증하고 난로, 보일러 등 화기의 사용 또한 증가한다.

    겨울철 난방기구 등 과다한 불의 사용량 증가는 화재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화재를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화재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순간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모두 가져가버리는 재앙이다.

    그렇다면 주택에서 생활하는 그 누구도 화재로부터 100% 자유로울 수 없는데 주택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은 그리 높지 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 가정에서도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여러 가지 전열기구를 사용하고 있고 조리기구, 보일러 등 불을 직접 내는 각종 설비도 사용하고 있다.

    작년 한해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중 주택화재가 전체 화재 건수의 21%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10년간 주택에서의 화재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체 화재 인명피해 건수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주택화재는 수치상으로도 꽤 높은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화재의 인명피해는 대부분 심야시간에 발생한다. 이는 화재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연소 확대 되어 위험에 처한 후에야 비로소 발견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에는 화재감지시스템이나 경보시스템이 전무한 실정으로 야간이나 심야 취약시간대에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많은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나홀로 주택(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형편이 어려워 정부 및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화재취약가구에서 화재 사망자가 지속 증가추세에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인명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집집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외부전원이나 음향장치 없이 내부의 배터리로 작동되며,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여 경보음을 발생하는 장치를 말한다.

    몇 년 전부터 우리 인천공단소방서에서는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형편이 어려워 정부 및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화재취약가구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무상 설치 해주고 있어 이웃사랑 실천과 단독 경보기의 홍보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주택화재의 발생과 인명피해를 줄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전시품목이 아니고 또한 설치되어 있다고 하여 안전한 시설은 아니다. 안전은 생명이며, 스스로 지키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큰 혜택이다. 이젠 우리모두 화재예방에도 관심을 가지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안전을 지켜줄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오늘 당장 설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