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만주(인천계양소방서 소방행정과)
남태평양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도서국가 투발루왕국은 9개의 섬 중에서 2개의 섬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졌으며, 50년 후에는 전 국토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한다.
머나먼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왔지만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투발루왕국의 실상을 보고 실감할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의 기후변화는 비단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작년 여름, 유례없던 폭우로 인해 가옥이 침수되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처럼 세계의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류의 생존마저도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누려왔던 이 생활의 하나하나가 사라져가는 것을 손놓고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지키기 생활의 지혜’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난방시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하자. 실내온도 1℃를 낮추면 가구당 연간 23㎏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둘째, 물을 아껴서 사용하고 다른 일을 할 때는 잠시 수도꼭지를 잠궈 두자. 샤워시간 1분을 줄이면 이산화탄소 7㎏이 줄어든다고 하니 적정시간을 지키는 센스를 잊지 않도록 하자.
셋째, 분리수거를 생활화 하도록 하자. 그렇게 해야 재활용쓰레기도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운전습관을 유지하도록 하자.
급출발 급가속할 때마다 40원씩 낭비되고 탄소 배출량도 늘어나게 된다고 하니 운전할 때 조금 더 여유를 가져야겠다.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습관들을 고치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조림지 국가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사야하는 안타까운 광경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투발루왕국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아니 우리에게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지구온난화를 그린지구로 바꿀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지금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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