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민원 현장서 해결… 주민과 소통

    공무원 / 진용준 / 2011-01-30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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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학 양천구청장 18개 동서 업무보고회… 도로·교통분야 61건 건의 ‘으뜸’
    [시민일보] 서울 양천구가 주민과 소통을 위한 이제학 양천구청장과 18개 동 순회 주민의 대화를 통해 도로·교통 분야 등 총 203개 건의사항을 수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구청장 이제학)는 새해 들어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18개동에서 순차적으로 동 업무보고회를 가지면서 열린 주민의 대화에서 이같이 수렴했다고 30일 밝혔다.
    의견수렴 현황을 살펴보면 총 203개의 건의사항 중 도로·교통 분야가 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도시·주택 39건, 토목·하수 26건, 공원·녹지 25건, 보건·복지 20건, 청소·환경 12건, 교육·문화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수렴된 주민들의 질문이나 건의사항 가운데 일부 건의사항은 보고회에 함께 배석한 실무 담당 국장이 직접 답변하거나 즉시처리가 가능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바로 민원 처리가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는 등촌로 인도의 굴곡이 심해 눈이나 비가 올 경우 물이 고여 통행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접수돼 즉시 정비를 시행하는 한편, 목3동 어린이 놀이터에 모래를 보충해달라는 건의 역시 바로 처리했다.
    또한 신월5동 산5번지 수명산에 내려오는 노면수로 인해 불편해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굴착공사 통제가 풀리는 3월에 대형 횡단빗물받이 설치공사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신월4동 걷고싶은 거리에 화물차량들의 불법 주차로 인해 주차난과 통행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통행지장 초래 주간단속과 대형화물 밤샘주차 야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서초등학교~경인고속도로변의 걷고싶은 거리는 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이지만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건의에 따라 하루 2회 이상 청소를 실시하고 무단투기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의사항 중 장기사업이나 예산검토가 필요한 사항들은 관련 부서에서 주민들에게 명확하고 구체적인 처리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완료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구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 지역의 불편사항과 고민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여서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희망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제학 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가 끝난 후에는 현장으로 직접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구청장은 갈산 공장지역 재개발사업지(신정7동), 신정4구역 재개발사업지(신정1동) 등의 현장답사를 통해 사업진행상황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우성섬유(신정4동, 스타킹제조), 중부운수(신월7동, 버스), 은솔어패럴(신월5동, 니트 생산업체), 덕수전자(신월4동, 엘리베이터 전선 가공, 납품), 감성텍스(목3동, 여성용 스타킹 관련업) 등의 지역내 업체를 방문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신영시장(신월1동) 경창시장(신월2동), 목4동 전통시장, 오목교 중앙시장(신정2동) 등 지역내 재래시장 방문, 눈이나 비가 와도 주민들이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덮개를 씌워줄 것을 오목교 중앙시장 상인들이 건의함에 따라, 상인회와 협의해 사전준비를 거쳐 오는 4월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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