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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원(인천서부소방서 신현119안전센터)
하루가 다르게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단한 찰과상이나 1~2센치 정도의 열상 또는 복통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비응급에 속하는 환자들이다.
현재 119구급대는 소방서 산하기관인 안전센터에 속해있으며, 안전센터에는 보통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차량 2대와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구급차량 1대가 배치되어 있다.
이 한대의 구급차로 이송할 수 있는 환자의 수는 한정되어있다. 예를 들어 인천 서구에는 약 6만 명 당 1대의 구급차가 배정되며, 이 구급차들의 하루 출동횟수는 약 100건에 이른다.
환자를 이송하는 일을 시작한지도 5년차에 들어선 지금 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면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고마워하고 있지만, 간혹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구급차량을 이용하여 병원응급실로 들어가게 되면 모든 진료의 우선순위가 환자본인이 우선으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에 구급차를 이용하는 경우이다.
구급대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보람과 긍지를 가지게 한다.
현 근무지에서 근무를 하면서 민원인으로부터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나 신생아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도움이 되었을 때 이송 후 귀소 중 소방대원으로서 상당한 뿌듯함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았던 시민들 중 다시 찾아와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시고 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구급대원이 되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가지게 된다.
반면에 단순진료를 위한 이송요청을 하게 되면 구급대가 맡은 구역에 공백이 생기므로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환자 발생시 구급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안타깝지만, 단순이송을 요청하는 사람들 역시 구급대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이들을 원망할 수도 없는 것이다.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황에 맞게끔 구급대를 이용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일을 해나가는 구급대도 질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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