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15일부터 28일까지 지역내 14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올해 구정업무를 직접 보고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이번 구정업무보고회에서는 ▲지역경제! 일자리창출 ▲교육·문화의 메카도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복지도시 ▲재개발·재건축 추진 ▲부정부패 없는 청렴구 구현 등 서대문 비전 5가지를 제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지역경제! 일자리창출=우선 구는 지역경제 살리기 전략으로 문화가 흐르는 신촌상권 활성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 및 물가안정 그리고 중소기업 육성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신촌상권과 관련해서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조성과 비지니스 호텔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대학과 함께 신촌 산학 클러스터 구축, 관광특구 조성 등도 아울러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 활성화의 시금석이라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4년까지 일자리 3만개를 만들겠다는 일자리 공시제 시행, 대기업 사옥 적극유치, 사회적 기업 발굴 육성, 정기적인 취업박람회 개최 등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문화의 메카도시=교육·문화 분야를 보면 스스로 공부법, 교육환경 개선, 특화된 도서관 운영과 책읽기 사업 추진, 역사문화 관광지 조성 등 7개의 주제를 선정하고 치밀한 추진프로그램을 수립, 누구나 소외됨이 없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구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IP TV 교육 서비스 구축, 교육경비 지원, 이화-서대문 영재교육센터 운영,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 인터넷 수능방송 운영 등을 통한 미래를 향한 투자로 교육환경 개선할 계획이다.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복지도시를 구현=구는 보건·복지와 관련해서는 먹거리가 안전한 서대문구 실현,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 추진을 목표로 삼았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한부모, 미혼모, 조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후원자를 발굴해 수혜자에게 정기적으로 지원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재개발·재건축 추진=구는 그동안 누차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은 반드시 주민위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혀 왔다.
이번 보고회에서도 이를 잘 반영한 내용들이 담겨있어 15일 첫 보고회가 열렸던 뉴타운지역권에 있는 충현동 주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우선 구는 주민중심의 발전모델을 구축한다.
예를 들면 무조건적인 전면개발방식에서 벗어나 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북가좌동 330번지 일대의 휴먼타운과 같이 아파트의 장점과 기존주택의 장점을 합쳐 주거지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재정착문제를 고민할 필요도 없는 개발방식이다.
이미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경우라면 속도감있게 빨리 추진해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부정부패 없는 청렴구 구현=민선5기 들어 문 구청장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직원들에게 청렴을 강조해 왔다.
따라서 구는 주민의 소중한 세금을 쓰는 일에 투명한 원가심사, 자금관리 내실화 등 재정운영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한 푼도 헛되게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1%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해 재정운영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첫 보고회가 열린 15일 오후 충현동 주민센터에서 문 구청장은 “올해가 실절적인 민선5기의 첫해로 ‘더불어 잘사는 품격 있는 서대문’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다”며,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들의 의견만큼은 다 듣겠다”고 말해 참석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비롯해 문 구청장이 취임후 7개월 동안 추진해온 궁동근린공원,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U-서대문 통합관제센터와 홍은2동 제3공영주차장 건설 등에 관한 업무보고회가 있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