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시장 현삼식)가 구제역 발생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혼과 넋을 달래고 피해 축산농가와 구제역 매몰지역에 투입, 종사한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20일 오전 11시30분 덕계동 소재 지상사에서 양주시불교사암연합회와 양주향교 주관으로 구제역 피해가축 '합동 축혼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혼제는 개식, 분향 및 강신, 참신, 초헌, 축혼독축, 재배, 사신, 불교의식, 폐식 순으로 진행되며. 제상준비는 가축들이 좋아하는 배추와 무, 사료뭉치, 건초, 당근 등 특별한 음식들이 차려진다.
독축문은 '축산농가의 뜻을 모아 구제역 발생으로 희생된 피해가축들의 혼과 넋을 달래고자 잔을 올리고 시름에 찬 축산농가와 현장작업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해소와 구제역 확산방지 및 축산업 발전의 근원이 되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삼식 시장은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넋을 기리고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 유관기관, 시민 모두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축혼제를 열게 됐다”며 “가축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인 만큼 고기와 같은 동물성 음식은 차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는 가축 14만여두를 살처분했으며, 3만6000명의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많은 자원봉사들이 참여해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했으며, 구제역 상황을 오래 간직하고 가축의 영혼을 진정시키는 축혼비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양주=최문수 기자 cm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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