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제로' 관악산 지키기 돌입

    공무원 / 최민경 / 2011-02-24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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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 감시초소ㆍ카메라 등 설치… 무단취사ㆍ흡연 걸리면 과태료

    [시민일보]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야생 동·식물의 소중한 서식처인 관악산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구는 이달부터 5월15일까지를 산불방지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철저한 사전예방대책과 함께 신속한 초동진화 및 잔불정리를 위해 ‘2011년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구의 산림면적은 1760ha로 서울시 산림면적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구는 관악산에 산불감시초소 6개와 무인감시카메라(연주대, 삼성산, 서울대, 모자봉) 4대 및 열화상카메라(연주대) 1대를 설치하고,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산불진화차량 4대와 등짐펌프 등 500여점의 진화장비를 준비해 뒀다.
    또한 구는 등산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 구청직원, 자원봉사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과 수시로 산불조심 캠페인에 나서고 있으며, 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합동캠페인 및 산불진압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주요지점에 산불조심 현수막을 100여개 설치했다.
    이외에도 구는 산불방지 기간 동안 등산객의 화기사용, 흡연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동 및 인헌동 뒷산 지역에서 빈번히 이뤄지고 있는 무속행위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무단취사, 흡연행위 등을 적발할 경우 예외 없이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고발조치하며, 방화자를 신고하면 산림청에서 3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김기문 공원녹지과장은 “등산객들이 관악산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해왔으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봄철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소중한 산림보고인 관악산을 산불로부터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관악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산불조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현재 관악산에는 산불감시초소 6개와 무인감시카메라 4대 등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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