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지역 대형건물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이 형식적으로 설치된 채 활용되지 않고 있어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인천지역에는 총 1147개의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돼 있지만 이 가운데 792개만 사용되고 나머지 379개는 폐쇄돼 있어 이용률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건물주들이 건축 허가를 위해 의무적으로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해 놓고 비용 절약을 위해 주차장을 아예 폐쇄해 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건물주들은 기계식 주차장을 사용할 경우 고장 수리비를 비롯해 인건비와 전기료, 보험료 등의 운영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주차장 폐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가장 이용률이 낮았다. 213개 가운데 149개가 미사용돼 이용률이 30%에 그쳤으며 연수구도 114개 중 74개가 폐쇄돼 있어 35%만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구가 62%(13개 중 5개 미사용), 중구 67%(49개 중 16개 미사용), 남동구 70%(208개 중 62개 미사용), 서구 83%(118개 중 20개 미사용), 계양구 85%(153개 중 23개 미사용)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평구가 92%의 사용률(266개 중 22개 미사용)을 보였다. 특히 대형건물주들의 기계식 주차장 폐쇄는 결국 불법 주차 등 주차난을 불러와 운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기계식 주차장을 방치해 놓는 건물주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벌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기계식 주차장 이용에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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