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앞장 '노원구' 복지그물망 더 촘촘해진다

    기획/시리즈 / 진용준 / 2011-03-08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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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주민복지協 구성해 법정복지급여 지원 등 온 힘
    통장 600명 '복지도우미' 임명해 틈새계층 도와
    [시민일보]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공공부조의 사각지대에 있는 틈새계층, 위기가정 등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참여와 나눔을 통해 상부상조하는 '동 중심 복지공동체'를 만든다.
    구는 이제까지의 구 단위 중심의 복지체계를 동 중심의 복지체제로 전환해 동 주민복지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내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복지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지역 곳곳의 어려운 이들에게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노원구의 복지시스템을 소개한다.

    동 주민복지협의회 구성, 취약계층에 실질적 지원책 마련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동 주민복지협의회’를 구성한다.
    이를 위해 구는 '노원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조례'를 지난 2월15일 개정했다.
    개정 조례에 따라 동 주민복지협의회가 대표협의회와 실무협의회로 나누어 각각 30명 이하로 구성돼 지역사회내 복지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게 된다.
    동 주민복지 대표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장, 동장, 통장협의회장, 복지시설기관장, 자원봉사캠프장, 종교계, 교육고용관계자, 기업대표 등 자원지원이 가능한 선한이웃들을 위원으로 위촉해 협의회를 운영하고 외부자원을 개발, 동원,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실무협의회에서는 동 주민센터, 정신보건센터, 북부고용센터, 교육복지전문가, 지역자활센터, 사회복지관 등 참여기관 실무자들로 구성해 상호 연계와 실무 협의를 통해 복지대상자를 사례관리 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가령 실직이나 파산 등으로 갑자기 위기가 닥친 가정의 경우, 동 주민센터에 지원을 요청한다면 동 주민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내 선한 이웃으로 부터 법정복지급여 외 민간서비스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운영하는 솔루션 위원회를 통해 실제적으로 명확한 지원을 받아 일시적 위기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0월 구청 직원 37명을 줄여 각 동 주민센터에 2~3명의 행정인력을 보충해 줌으로써 사회복지사들이 버거운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위기가정이나 틈새계층에 대한 사례관리와 현장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구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조직인 동 주민센터가 복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내 복지관, 종교시설 등 민관 복지자원을 연계하고 주민복지협의회를 구성하여 법정 복지급여로 해소되지 않는 틈새 계층 복지수요까지 아우르는 보편적 복지로 확대하고 일촌 나눔 공동체 사업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주민생활 잘 아는 통장님은 노원구 복지도우미
    노원구에서는 그동안 행정보조자 역할에 머물렀던 통장이 ‘복지도우미’로 거듭난다.
    지역 주민들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통장을 지역사회 복지도우미로 임무를 부여해 복지 수혜대상자를 파악하고 지원을 협조하게 했다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종전의 고지서 전달 등 단순한 행정정보 전달의 통장의 역할에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보건·복지 도우미로서의 임무를 더한 것이다.
    또 ‘지역사회 복지도우미로 거듭나는 통장’이라는 주제로 통장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통장이 스스로 복지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장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월부터 680여명의 통장 집에 ‘복지도우미’라는 문패를 달아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이 가까운 통장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효과적인 복지시스템을 갖춰 틈새계층, 위기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민간 복지자원을 활용하겠다”며 "복지 수요가 많은 노원구를 참여와 나눔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한 복지공동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2116-3650)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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