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 콤플렉스' 한혜진 "죽고싶을 정도로 싫었다" 그녀의 사연은?

    대중문화 / 서문영 기자 / 2019-07-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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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한혜진이 어린 시절에는 큰 키가 콤플렉스였다고 고백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2 토크쇼 '대화의 희열2'에서는 톱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데뷔 20주년을 돌아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MC 유희열을 필두로, 소설가 김중혁,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기자 신지혜 등이 한혜진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키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해서 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한혜진은 "난 그냥 키 크고 못생긴 아이였다. 학창시절에 어딜가나 머리 하나가 더 있어서 제발 작아지는 게 소원이었다. 그때 선생님보다 더 컸고, 초등학교 6학년때 이미 168cm가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업 종이 끝나는 소리가 들리면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더라. 내 키를 재기 위해 남자 애들이 우리반으로 왔다. 짧은 체육복을 입고 밖에 나가는 게 죽을 정도로 싫었다. '그런 거 가지고 죽는다는 표현을 함부로 하지마라' 하실 분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광장 공포가 있었던 것 같다. 버스나 지하철을 못 탔고,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부모님께 혼났다. 용돈을 받아서 전부 택시비에 다 썼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키는 이미 성인을 훨씬 넘었는데 옷은 아동복을 입어서 사람들이 빤히 쳐다봤다. 그래서 늘 그게 공포였다. 비오는 날 우산 쓰는 게 그렇게 좋았다. 키가 가려져서. 그래서 지금도 비오는 날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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