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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찾기… 가족캠핑… 선사시대 시간여행…
테마별 6개코스 투어 14일 스타트… 놀토마다 운영
유영준 교수등 여행도우미 동행… 자전거 무료대여도
유영준 교수등 여행도우미 동행… 자전거 무료대여도
[시민일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온 가족이 함께 지역내 문화유적지와 생태관광 명소를 찾아 문화 여행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전거로 떠나는 강동 역사ㆍ생태체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자전거로 떠나는 강동 역사ㆍ생태체험 여행’ 프로그램의 코스와 주요 관광지 및 유적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자전거로 떠나는 강동 역사ㆍ생태체험여행’은 4월부터 11월까지 둘ㆍ넷째 토요일(놀토)마다 운영된다.
‘자전거로 떠나는 강동 역사ㆍ생태체험여행’은 강동구와 인근 지역의 명소를 6개 코스로 나눠 코스별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문화관광 전문가로부터 문화유적에 관한 해설도 듣고 신석기인의 생활체험, 허브심기, 별자리관찰, 생태학습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자전거여행 프로그램이다.
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14일 일자산 가족캠핑장에서 온가족이 야영을 하면서 자전거여행을 즐길 수 있는 1박2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개 코스는 ▲제1코스: 신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 ▲제2코스: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강동 ▲제3코스: 가족과 함께 1박2일 야영하기 ▲제4코스: 아리수의 발원지 강동 ▲제5코스: 생태체험의 보고 강동 ▲제6코스: 고구려의 기상을 품은 강동으로 짜여져 있으며, 11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강의는 유영준 교수(건국대 문화창조도시연구소장․동국대학교지리교육학과 겸임교수)가 맡고, 관련학과 대학원생들과 문화관광해설사 등이 여행도우미로 참여한다.
각 코스당 10~12km 정도로 멀지 않아 어린이나 성인, 어르신 등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1회당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점심식사)이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레저보험도 가입해주고 자전거관광지도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강동구 홈페이지(http://www.gangdong.go.kr) 새소식란을 통해 예약하기나 전화(02-480-1717) 접수도 가능하다.
자전거를 준비 못한 참가자를 위해 현장에서 자전거 무료대여도 해주고, 사전에 고덕동에 위치한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에 들러 자신의 자전거를 미리 수리하고 점검해 볼 수도 있다.
제1코스는 신석기시대 최대 취락지인 암사동선사주거지로 떠나는 역사여행코스다.
천호공원을 출발해 광나루자전거공원을 거쳐 강동예찬시비와 백제 설화속인물인 도미부인상을 지나 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 신석기인의 생활상을 체험해보고 암사둔치 생태공원을 거쳐 다시 천호공원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제2코스는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유적지와 생태체험이 가능한 곳들이다.
강동구청에서 출발해 백제의 유적지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몽촌역사관도 관람하고 일자산 둔촌 이집선생의 둔굴과 해맞이광장, 둔촌동 습지 등을 돌아오는 코스다.
제3코스는 가족과 함께 1박2일 야영을 하면서 허브심기와 별자리 관찰, 생태관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코스다.
고덕동 자전거안전체험장에서 출발해 명일원터공원, 유창신도비(고려말ㆍ조선초의 문인 유창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있는 비), 길동자연생태공원, 허브천문공원 등을 둘러보고 일자산 가족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해맞이광장과 그린웨이를 산책하고 다시 자전거교육장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일자산 가족캠핑장은 도심 속에서도 시골 정취를 느끼면서 캠핑과 바비큐파티가 가능하고, 허브천문공원은 150여종의 갖가지 허브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관측까지 가능해 아이들 교육장소로도 제격이다.
제4코스는 자전거안전체험장에서 암사아리수정수센터, 광주이씨광릉부원군파묘역, 구암서원/바위절터, 고덕수변생태공원, 음식물재활용센터, 자전거안전체험장으로 돌아오도록 구성했다.
제5코스는 자전거안전체험장, 명일원터공원, 유창신도비, 길동생태공원, 허브천문공원, 일자산해맞이광장, 자전거안전체험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허부천문공원과 길동생태공원에선 허브화분 만들기와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제6코스는 천호공원을 출발해 강동예찬시비와 도미부인상, 광나루자전거공원, 광진교를 지나 아차산생태공원, 고구려역사문화홍보관, 천호광장을 돌아오는 고구려 역사코스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6개 코스마다 ‘추억 만들기’ 명소 가득
□암사동선사주거지(사적 제267호)
암사동 선사주거지 유적은 약 6,000여년 전에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유적으로 신석기시대의 최대 집단 취락지. 이곳에는 원시복을 입고 직접 물고기를 잡거나 모의 사냥을 하고 움집에서 생활해볼 수 있는 ‘선사체험마을’도 조성되어 있다.
□둔촌 이집(李集) 선생의 둔굴
고려 말의 문인·학자. 광주이씨. 문과에 급제한 뒤, 정몽주·이색 등 당대의 거유들과 교유하였으며, 시에 특히 뛰어나 직설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시풍으로 당대에 이름을 얻음. 1368년(공민왕 17)에는 신돈(辛旽)을 논박피해 강동구 일자산에 은거하였다 해서 둔촌의 호를 따라 둔촌동 지명이 유래함.
□일자산자연공원
남북으로 일자(一字) 모양으로 뻗어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정상이 155m정도로 야트막 하고 그린웨이가 잘가꿔져 있어 남녀노소, 임산부도 산책 삼아 오르기 좋음. 일자산내에는 150여종의 허브가 장관을 이루고 있고 밤에는 별자리관측이 가능한 허브천문공원과 야외텐트 48동과 8동의 오토캠프장까지 보유한 가족캠핑장, 피크닉장, 해맞이 등이 있음.
□강동예찬시비
서울 600년 정도일을 기념하고 천호2동 청사건립일을 기념하면서 조선초기 대문 장가인 서거정(호 사가정)선생이 강동의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노래한 시를 이곳 광진교(예 광나루터)입구에 한강 돛단배를 상징한 시비를 만들어 세움.
□도미부인상
“백제 사람 도미는 민간의 작은 백성이지만 그 아내는 용모가 아름답고 절개를 지키기로 이름이 높았다. 왕이 그 아내를 취하려 하자, 그녀는 계집종을 단장시켜 대신 왕을 모시게 했다. 노한 왕이 도미의 두 눈을 멀게 하고 작은 배에 태워 강물에 띄워 보냈다. 아내가 강으로 달아나 통곡하고 있을때 작은 배 한 척이 뭍에 닿았다. 천성도에 이르러 남편을 만나 고구려로 가 궁핍속에서도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았다.” <삼국사기 도미열전>에 전하는 동방열녀의 표상으로 해지는 인물. 강동구에서는 이 도미부인의 동상을 천일어린이공원에서 2009년11월 광진교 강동예찬시비 옆으로 옮겨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고 있음.
□바위절터와 구암서원터
강동구 암사동 산 1-1번지에 위치한 구암서원은 조선 중기 현종8년(1667)에 건립된 구천면 최초의 사원. 이 지역의 유생들은 여기에서 유교적인 학식과 교양을 쌓아 과거에 응시하여 관료로 입신할 수 있었음. 하지만 구암서원은 1871년 고종 때 전국의 서원철폐와 함께 사라지고, 1898년 이를 기념하기 위한 유허비가 남아 있음. 원래 구암서원은 삼국시대 바위절터 위에 조성된 것이며, 오늘날 구암정을 건립하여 이를 기념하고 있음. 강동구 암사동 산1-1번지에 위치한 바위절터는 현재 하남시 미사동에서 천호대교로 오는 올림픽대로변 암사수원지 취수장 서쪽의 언덕위에 있고, 1989년 서울시가 ‘바위절 터’ 라는 표석을 세우고 ‘삼국시대에 세워졌다고 전하는 바위절터’ 라고 새겨 놓았음. 바위절은 어느 때 훼손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에 구암서원(龜巖書院)이 세워짐.
□광주 이씨 광릉부원군파 묘역(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0호)
이곳에는 세종대왕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7대왕을 섬기면서 도덕정치를 실천한 광릉부원군 이극배의 묘와 그의 후손들의 묘 등이 모셔져 있음.
□몽촌토성 (사적 제297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 올림픽경기장 내에 있는 백제 초기의 토성터
□몽촌역사관
옛 주거지, 고분군, 몽촌토성의 유물 등 한강유역을 포함한 백제문화의 대표적인 유적 및 유물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한 곳으로 서울이 2천년 고도(古都)의 역사적 중심지였음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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