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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가족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의 부모님은 상조회사 이야기를 나누는 자식들의 대화 내용을 듣고 서운한 마음에 외출을 나섰다.
자동차 극장에 간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내에게 "사실 진작부터 생각했다. 내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으니 먼저 갈 거 아니냐.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뭐 어떻기는.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냐. 당신이 먼저 가면 허전하고 좀... 저 사람 고생만 하다 갔는데 안쓰럽고 그런 생각이 들겠지 왜 물어봐"라며 말을 더듬으며 쉽게 답을 못했다
이어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내로부터 "내가 먼저 가면 어떨 것 같냐"고 역질문을 받았다. 이에 "먼저 가면 산소에 묻고 그 옆에서 기거하면서 살 거다. 거기서 죽어도 같이 죽지 혼자 따뜻한 방에서 자고 그러지 않는다. 날 위해 고생한 거 모르면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마음 속에 있는 거 다 풀고 가는거다.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고, 예뻐하는지 다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복받친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눈물에 속아 결혼했다.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준다고 큰소리쳤는데 속아 살게 됐다. 그 눈물을 제가 믿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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