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주민들 목소리 직접 듣는다

    공무원 / 안은영 / 2011-07-04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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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월 2회 '구청장과 구민이 함께하는 토요 Happy데이트' 진행
    [시민일보] 최창식 중구청장이 토요일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구청장이 직접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자 9일부터 매달 둘째ㆍ넷째주 토요일마다 ‘구청장과 구민이 함께하는 토요 Happy 데이트’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월 2회 개최되는 ‘토요 Happy 데이트’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열리며, 둘째주 토요일은 개인민원을, 넷째주 토요일은 집단민원을 대상으로 한다.

    데이트 신청은 감사담당관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중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며, 대상민원은 주민의 애로사항이나 구정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 등이다.

    단, ▲행정기관과 소송이 진행 중인 민원 ▲주차단속, 담배꽁초 등 단순한 행정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및 기타 구제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종료된 사안 ▲단순 제안, 건의 또는 문의 사항 등은 제외된다.

    데이트는 구청장과 구민들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의전 등을 일체 없애고 데이트 장소도 인원이 적으면 구청장실, 인원이 많으면 기획상황실로 정하는 등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데이트 참석 인원은 개별민원의 경우 신청자 본인을 포함해 3명 범위내이며, 민원 주제가 비슷한 경우에는 사전 조정으로 3~4건씩 묶어 함께 진행한다.

    집단민원은 합리적ㆍ효율적 대화를 위해 안건별 대표자 포함 5인 안팎으로 범위를 정하되 민원 사안에 따라 조정이 가능토록 했다.

    데이트 현장에는 3명의 민간조정위원들과 업무관련 국ㆍ과장들이 배석한다. 민간 조정위원들은 미래중구 100인 포럼에 참여하는 위원 중 구 법률자문변호사, 주택ㆍ건축ㆍ토지ㆍ건설 분야 전문가, 주민생활복지 분야 등의 전문가들 12명이 맡는다.

    고질성(장기성) 민원은 데이트 전 국ㆍ과장 회의를 거쳐 해결 가능성이 있는 민원을 우선으로 검토해 선별하고, 법률적인 검토를 요하는 업무는 법률고문변호사에게 사전 자문을 구한다. 현장민원의 경우 데이트 전 구청장이 직접 현장 답사를 한다.

    답변이 가능한 민원 및 건의사항은 데이트 현장에서 구청장이 답변 처리하고 답변이 불가능한 민원은 관리카드를 작성해 6개월 간격으로 재검토 해 법령 등 제반 사항의 변동이 있을 경우 2차 데이트를 추진하며, 구정에 반영된 주민 의견은 민원인에게 결과를 통보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중에는 각종 행사나 회의 등에 참석하느라 구청장을 대신해 직소민원실에서 구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구민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다”며 “토요일에 구민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구민들의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구민들의 참여 행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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