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를 줄이자!

    기고 / 진용준 / 2011-07-14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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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선(인천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강경선(인천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교통사고는 여러 가지 변수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 중에서 예측이 쉬우면서 상관관계가 높은 것을 뽑으라면 날씨일 것이다.

    그중 비 오는 날은 충분한 시야확보가 어렵고 노면이 미끄러워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거의 모든 운전자들이 빗길 운전중에 안전에 주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비 오는 날 교통사고는 총 5만6792건이 발생하여 198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100건당 치사율의 경우에는 3.5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2.9명)에 비해 약 1.2배 높았다. 시간대별 치사율은 비 오는 날 오전 4에서 6시 사이에 치사율이 6.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모든 시간대에서 비 오는 날의 치사율이 맑은 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예전에 비하여 ABS기본 장착, 차량의 조향장치 성능 향상 등 자동차의 기능은 몰라보게 향상되고 도로 또한 지속적인 개선과 향상을 통하여 배수와 포장 성능이 개선되었다. 이러한 환경이 발전함에도 여전히 비가 오면 사고가 일어나고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운전자라면 한번 생각해볼 문제인 것이다.


    빗길은 평소에 비하여 제동거리가 10~20%길어져 100km/h 주행 시 8.8m길어지게 된다. 평소 차간거리 등을 감안하면 아주 위험한 수치이다. 물론 ABS가 장착되었다 하더라도 조향능력이 향상될 뿐 제동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전방시야 확보가 어렵다.

    평소에 비하여 전방상황에 대한 긴급 대처가 힘들고 측후방의 교통상황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빗소리로 인하여 소리에 대하여도 둔감해진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경우 배수를 위한 집수정이 길 가장자리나 중앙분리대 쪽에 위치하므로 집수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듯 비 오는 날은 차량 운전자에게는 많은 위험상황을 만든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비 오는 날이 위험한 것은 알지만, 그 예방법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질 않는 것 같다.

    모두가 알고는 있었지만 잊고 지냈던 교통사고 예방법을 다시 한번 언급해서 사고를 줄였으면 한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시야와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조등을 켜서 상대방 운전자에게 내 차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도록 한다. 물이 고인 웅덩이는 가급적 피해서 운행하고,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수막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주행 전 신발의 물기를 제거해 페달 조작 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차량내부에 신문을 보관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올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보면 이 비는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운전자의 앞길을 막아설 것이다. 운전자들은 차량 안전점검과 안전ㆍ감속운행을 통하여 가정의 행복을 반드시 지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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