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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서는 고 정두언 전 의원의 생애에 대해 조명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우는 "오랜 시간 든든하게 '판도라'를 지켰던 정두언 전 의원께서 오늘부터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그가 없는 오늘 방송을 하는 게 맞는지 고민한 결과, 남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모습이 그가 원하는 모습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먼 곳으로 떠난 그를 추억하며 그와 나눴던 이야기들을 회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을 통해 "형님 없이 촬영장에 가기 너무 힘들어서 못 갔다. 시청자 여러분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승우는 "정청래 전 의원이 짝꿍이 없는 자리에 앉는 게 힘들다는 뜻을 전해줘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인사드렸다"고 설명했다.
정두언 전 의원과 46년 절친인 탁선산 박사는 그에 대해 말했다. 탁 박사는 "인간 정두언은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며 "정두언의 선행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어릴 때부터 이어져 온 행동이다.
40년 넘게 봐오면서 저랑은 그런 면에서 안 맞았다. 저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친구로서 지켜보기에도 신기하고 부러웠었다. 착한 사람이 되겠다는 정두언의 마음은 일생 지속됐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저한테 정두언 의원은 따뜻하고 자상한 선배였다"며 "남들이 안 하는 쓴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세게 말하니까 굉장히 강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으로는 참 여린 사람이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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