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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세 번째 사연 신청자를 찾아간 송가인과 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 신청자는 세 딸로 심장이 안 좋으신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보냈다. 딸들은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시다. 유일한 낙은 노래 부르는 것이었는데 성대가 급격히 악화돼 목소리도 안 나오게 됐다. 그래서 노래도 못 부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송가인의 노래가 아버지의 낙"이라고 말했다.
송가인과 붐, 세 딸들은 아버지를 위해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이에 송가인은 "'미스트롯' 경연 보다 떨린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째 딸은 "아버지가 전직 경찰 공무원이었다. 지금도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데 건강이 안 좋으셔서 하다가 그만두셨다. 몸쓰는 일을 선호한다. 철물점에서 짐을 옮기는 일도 저희 몰래 했는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날 응급실에 가서 입원을 했다. '내가 일을 안 하니까 쓸모 없는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송가인이 온 줄 모르고 막내 딸과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던 아버지는 송가인 얘기를 하자 건치 미소를 보이며 “’복면가왕’에서 너무 노래를 잘하더라” “’엄마의 맛’인가 진짜 재미있어부러. 송가인이 엄마 끼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하매 행복해 했다.
송가인 팬클럽의 등장으로 몰래카메라가 들킬 뻔했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겼고, 송가인은 몰래 라이브를 하다가 아버지 앞에 나타났다. 송가인은 노래를 부르며 아버지 앞으로 다가갔고, 자신의 아버지가 생각나 왈칵 눈물을 흘렸다.
송가인을 본 아버지는 휘둥그레 놀라더니 이내 90도로 경건하게 인사를 건넸다. 아버지는 "송가인 씨를 실제로 한 번 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반갑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노래를 부르다가 울컥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아버지는 송가인과 셀카를 찍고 "영광이다"라며 즐거워 했다. 또한 아버지는 "딸들 너무 고맙다. 내가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는 송가인을 보게 돼서 감사하다. 앞으로 송가인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붐이 "막내딸이 좋냐, 송가인이 좋냐"라고 묻자 아버지는 단번에 "송가인"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줬다. 이에 송가인은 "제가 가고나면 또 딸들이 제일 좋다고 하실 것"이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딸들은 "사연 신청이 선정될 줄 모르고 했는데 아빠한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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