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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인천부평119안전센터 소방교)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람들의 마음이 나태해 질 때 화재로 인한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2010년 인천광역시 화재발생 현황은 1,746건으로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로 전체 화재의 약 40%를 차지하는 667건이나 된다.
음식물조리, 담배꽁초, 불장난, 화재원인의 방치 등 부주의는 작은 관심만 기울인다면 큰 화를 면할 수 있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과 행동은 나중에 큰 재앙이 되어 돌이킬 수 없게 만든다.
화재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주는 재난이다. 많은 화재현장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화재는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신속한 진화작업이 이루어지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크든 적든 피해를 가져온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조금만 신경 쓰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화재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화재예방에 관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주방은 가스와 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이다. 주방에서 일어난 화재를 살펴보면 가스레인지에 빨래,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하거나 잠시 잠을 자서 발생한 화재가 대부분이다.
가정에서 평소 음식물 조리 중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잠을 청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스사용 시에는 항상 조심하고 이에 더해 안전장치가 부착된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더 좋을 것이다.
가스사용 후에는 중간 밸브를 꼭 잠그는 습관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스누설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또한 근절되어야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는 그 온도가 500℃에 가까운 열을 내기 때문에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버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면 1가정 1소화기 비치하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금지, 정말 간단하고도 바른 행동들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화재 발생시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기, 소화기 사용방법 숙지하기이다.
시민들의 사소한 부주의는 한 순간에 우리 가정의 재산과 행복을 빼앗아 간다. 안전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된다.
사소한 것일수록 더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화재를 막는 지름길이다. 일상생활에서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다.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지킬 수 있는 안전문화의 시작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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