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융위기… 서울 아파트 하락세 반전

    부동산 / 관리자 / 2011-08-21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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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중대형아파트 약세로 한주새 0.01% 하락

    ‘저가매물 소진’ 강남구 0.07% 떨어져 최대폭 ‘뚝’
    서울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4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이 전주대비 0.01% 하락했다.

    서울은 매수 관망 속에 재건축 아파트나 매매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대형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4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강남구(-0.07%), 마포구(-0.02%), 서초구(-0.02%), 강동구(-0.01%), 강서구(-0.01%), 노원구(-0.01%), 강북구(-0.01%)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1·3단지와 청실1차가 저가 매물 소진과 금융위기 이후 회복됐던 움직임이 주춤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마포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5·7단지 중형이 매매가 안돼 가격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성북구(0.02%), 송파구(0.01%), 중랑구(0.01%), 구로구(0.01%)는 소폭 상승했다. 성북구는 2010년 8월에 입주를 시작한 종암동 래미안라센트가 500만~1000만원 정도, 중랑구는 중화동 태능SM빌 중소형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과 일산(-0.01%)이 하락했고 산본(0.05%)은 상승했다.

    분당은 중소형 급매물이 간헐적으로 거래돼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69㎡가 500만원 정도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야탑동 목련미원빌라, 탑선경도 중소형이 소폭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벽산 167㎡ 대형이 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산본은 전세물건이 부족해 소형 매매가 꾸준하게 거래되고 있다. 금강주공9단지1·2차, 가야주공5단지가 100만~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기타 수도권은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거래나 저가 매물 거래만 일부 이뤄질 뿐 한산한 분위기다. 화성(0.02%), 하남(0.02%), 안산(0.01%), 수원(0.01%), 광명(0.01%)만 소폭 상승했다. 하남은 덕풍동 덕풍쌍용 소형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전세물건을 구하는 수요가 물건이 부족하자 일부 매매로 전환 거래됐다. 안산 초지동 주공그린빌11·12단지도 25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용인(-0.02%)과 인천(-0.01%), 김포(-0.01%)는 하락세를 보였다. 용인은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대형 위주로 시세가 떨어졌다. 인천과 김포는 입주물량이 늘고 미분양 등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도 거래부진이 이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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