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뽀빠이 이상용, 롤러코스터급 인생사 화제

    대중문화 / 나혜란 기자 / 2019-07-31 0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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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빠이 이상용이 인생사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용은 "인생에 큰 파도가 일었었다. 10년간 정치에 나오라는 얘기를 받았었다. 나는 그게 너무 싫었다. 5~6살 때 엄마랑 사주를 보러 갔는데 아들 정치하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정치라면 옆에도 안간다 했었다. 그랬었는데 갑자기 1996년 수술비 횡령의혹이 떴었고 검찰수사를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곧바로 무혐의 불기소됐다. 신문에 무죄라는 것을 안내주더라. 그러고 미국에 갔더니 뽀빠이 억울하게 당했다고 기사가 났더라. 그래서 관광가이드를 했었다. 하루에 14시간을 일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용은 "9평 아파트에서 와이프와 가난하게 살았는데 유일하게 은행장이 대출을 해줬었다. 그래서 그 집에 20년 넘게 살고 있다. 7억을 16년 4개월간 갚았다. 그래서 내 집이 됐을 때 울었었다"고 말했다.

    아내를 만나는 것도 드라마틱했다. 이상용은 "그때 감독들이 영화하자고도 했었다. 키 큰 여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아내는 뺨을 때렸었다. 나이도 많지 생긴 것도 그렇지 남자친구도 있었다. 그때 산에가서 빌었었는데 8시간만에 승낙을 받았었다. 지금 딸 키가 170, 아들이 180. 우리집에서 제일 귀여운게 저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용은 아내를 향해 영상편지로 "여보 그동안 미안한 것 뿐이고 이 키에 최선을 다했고 내 곁에서 어려운 일 다 겪고 타박하지 않고 살아준 당신에게 고맙고 52년간 고맙다. 이제부터라도 남의 인생 그동안 못했던거 다 잘할테니까 편하게 하고 싶은 것 다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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