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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JTBC '냉부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한상진이 등장해 과거 추억을 소회했다.
몇 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한상진. '단역 연기'를 주 콘텐츠로 한다는 그는 "학교나 학원에선 주인공 역할만 배운다. 단역 생활만 12년을 했는데 나의 긴 무명생활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상진은 '카이스트', '화려한 시절', '발리에서 생긴 일',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명작에 단역으로 출연했다고 밝히며 튀지 않으면서 돋보이는 노하우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소지섭 씨의 앞자리 직원 역을 맡았었다. (소지섭) 배우가 말을 할 땐 가만히 있다가 잠시 정적이 흐를 때 안경을 만진다던지 살짝 모션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만에 오디션으로 캐스팅 됐던 '하얀거탑'에 대해서는 "내 신이 아니더라도 병원의 의사들이 나오는 장면엔 감독님께 '옆에 서 있어도 되냐'고 물으며 내 자리를 확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 출연 기회를 만들어 냈던 셈. 그는 "일부러 더 튀려고 삭발을 했다. 제 생각에 '의사는 머리 감을 시간도 없을 것'이라는 내 나름대로의 설정이었다"며 "감독님도 예쁘게 봐주시고 김명민 선배도 대본에는 없지만 내게 서류를 줘서 한 컷 나오게 해준다던지 배려를 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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