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더 천천히… 신석기 시대 ‘Slow life’ 만끽

    기획/시리즈 / 안은영 / 2011-10-05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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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동선사문화축제 7일 개막
    3일간 암사동 유적지 일대서
    음식만들고 맛보며 건강UP
    움집ㆍ토기등 체험행사 풍성

    [시민일보] 도시농업 등 각종 친환경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암사동 유적(구 암사동 선사주거지) 일대에서 ‘Slow Life, 느림의 생활’을 주제로 한 ‘제16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동안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는 6000년 전 신석기 유적지 체험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슬로우 푸드 체험, 마음을 다스리는 푸드아트테라피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이색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에 <시민일보>는 친환경 콘셉트를 도입해 여유와 즐거움 찾는 ‘제16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Slow Food, 도토리묵ㆍ건강김치ㆍ전통한과 만들기 등 패스트푸드 없는 축제

    ‘자연 먹거리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자’는 취지의 슬로우 푸드 코너에서는 건강한 입맛을 찾는 요리 프로그램이 진행돼 건강김치 담그는 법, 천연조미료 만들기, 음식 염도 측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식품과 친환경 지역특산물을 전시ㆍ판매하며, 유기농 음식 전문가와 함께 도토리묵ㆍ전통한과 등 자연식 만들기와 인절미 떡메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장터도 패스트푸드를 없애고 한식 위주의 슬로우 푸드로 마련되며, 베트남이나 일본, 중국 등 다문화 콘셉트의 음식이 선보여진다.
    ◇Slow Mind, 가족 행복 찾고 마음 건강 챙기는 축제

    ‘푸드아트 테라피’는 가족이 함께 요리를 하며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애를 키우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은 과자와 시럽을 재료로 가족의 얼굴과 표정,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여성 행복 테라스’ 코너는 여성은 물론 아동들의 심리 상담을 해주는 곳으로 만다라, 찰흙, 타일 등 미술심리 기법을 활용해 편안하고 흥미롭게 심리를 관찰할 수 있다.

    천천히,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을 전하는 ‘건강체험관’에서는 체성분ㆍ혈압 등 ‘자가건강체크존’과 ‘건강상담코너’, ‘신체활동 늘리기 체험관’이 운영되며, 에어로 바이크(자전거), 뉴스포츠, 슬로우 스트레칭 교실을 체험할 수 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은 관람객들에게 네일아트 이벤트를 제공하는 ‘일곱빛깔 뷰티숍’을 운영한다.

    (재)아름다운가게는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하고, ‘에코파티메아리’가 재활용디자인 물품을 전시ㆍ판매하며 나눔과 순환의 의미를 되새긴다.
    ◇‘친환경 도시농업축제’, 자전거 텃밭 투어ㆍ발효식품?친환경 농산물 판매

    이번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미니축제는 8일과 9일 양일간 열리는 ‘제1회 친환경 도시농업축제’.

    ‘친환경 도시농업축제’는 8일 오전 9시 선사주거지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축제로 농사 경험을 공유하고 우수 농사 사례를 홍보하는 ‘도시농업 경진대회’가 열리며, 9일 오후에는 상자텃밭을 보급함과 동시에 그에 적합한 흙 만들기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전국의 우수 마을기업이 생산한 김치와 된장 등 발효식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살림’과 ‘강동구 친환경 인증 농가’들이 축제에 함께해 유기농 식품과 농가에서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판매한다.

    아울러 친환경 도시농업을 일반 시민에게 소개하는 ‘친환경 도시농업 홍보관’과 화훼ㆍ화분갈이, 농작물 모종 체험, 배추와 무가 자란 텃밭을 직접 둘러보는 이색 체험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행사장에서 바이오에너지 체험농장까지 우마차로 이동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자전거를 타고 도시텃밭으로 이동해 고구마ㆍ옥수수ㆍ허브 카나페 등을 맛
    보는 시간도 있다.
    ◇신석기 시대에 빠지다! 신석기 문화체험학교ㆍ아프리카 타악 공연 등

    6000년 전 신석기 시대로 돌아가 다양한 원시 체험을 하는 ‘신석기 문화체험학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시간이다.

    신석기 문화체험학교는 ▲원시인마을 체험 ▲수렵ㆍ어로 체험 ▲움집 만들기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등 움집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신석기 사람들의 의식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선사벽화 그리기’와 ‘원시 씨름대회’도 마련되며,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원시인 복장을 한 사람들이 ‘원시 퍼포먼스
    ’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에서는 강동구에서 출토된 신석기 유물 60여점을 포함한 시대별 유물이 전시되며, 선사로에는 주민과 관람객들의 소원을 적는 소망등이 거리를 장식한다. 축제장 입구에는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선사소망탑’이 설치될 예정이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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