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 안전 길잡이

    기고 / 진용준 / 2011-11-01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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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용(인천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주변 산들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 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단풍 구경 등산객들이 늘어 가을철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안전사고 원인은 음주산행(31%), 무리한 산행 (28%), 실족·추락(14%), 등산장비 미착용(13%), 조난(3%), 기타(11%) 등으로 분석됐다. 음주 산행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즐겁고 안전한 등산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알리고자 한다.

    첫째, 산행 전 기상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일몰 한 시간 전에 하산하자. 둘째, 음주 산행을 자제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미리 확인해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잡자. 셋째, 단독 산행보다는 2인 이상의 단체산행을 하자. 넷째, 체온 유지를 위해 여벌의 옷과 휴대폰, 간단한 구급약품을 준비하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여 안전사고를 예방하여야 하겠다.

    가을 산행을 위한 장비를 제대로 챙겼다면 이제는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가의 산행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다음 순서다.

    산행계획이란, 등반 전 종이 위에 실제의 상황을 상상해 그려보는 것으로 ‘In Door Climbing’ 이라고 하며 이를 통해 등산을 효율적,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많은 생각과 검토를 거친다면 시간과 금전의 낭비를 막고 좋은 성과를 얻는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의 일정은 계절과 일기가 계획의 변수로 작용한다. 가을 산행의 경우에는 일조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그날의 일출, 일몰 시간을 참고해 산행을 일찍 서두르고 산행코스도 짧게 잡아 일찍 산행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하루 산행시간은 8시간 정도로 하고 체력의 3할은 항상 비축할 수 있는 일정이 좋다.

    다음으로 등산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산행하고자 하는 산과 루트의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실제 산행에서는 많은 시행착오와 조난 등의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간다면 이미 가본 루트의 소요시간도 계산할 수 없게 되고 위기 상황 시 대처하기 어렵게 되므로 구간별 소요시간을 꼭 알아두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팀 구성이다. 등산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들만으로 구성해야하며, 구성원들의 개성과 능력을 잘 알고 있고 등산경험이 풍부한 능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 등산 팀을 이끌어야 한다. 등반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선등을 서고 팀 리더는 중간 위치에서 팀 운영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과 결정을 한다. 또한, 리더는 팀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를 파악하여 비상연락망을 만들고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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