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13개월래 최악

    부동산 / 관리자 / 2011-11-03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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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경기실사지수 65.4… 한달새 8.49p나 떨어져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13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악화됐다. 대형과 중소건설사 모두 체감경기가 떨어졌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8.49포인트 하락한 65.4를 기록했다


    CBSI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호황, 100미만이면 불황을 뜻한다.

    CBSI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 7월(-3.0포인트)과 8월(-2.2포인트)씩 떨어졌다가 9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2010년 9월(62.6)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공공공사 발주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선진국 재정위기로 촉발된 불확실성이 주택을 비롯한 민간 건설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도 대형부터 중소 업체까지 모두 하락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악화를 드러냈다. 10월 대형업체 지수는 15.4포인트 하락한 84.6, 중견업체는 5.1포인트 하락한 68.0, 중소업체는 3.9포인트 떨어진 40.0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견업체는 2개월 연속, 중소업체는 4개월 연속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며 “공공공사 의존도가 높은 중소업체의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 실적치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69.0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11월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훨씬 못 미치고 있어 건설경기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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